길을 걷는다.
문득 어디선가 경험한 공간처럼 익숙한 느낌이 드는 곳이 있다.
가끔씩.
세상 살면서 많은 이들을 만나고 말을 나누고 정을 쌓고 어느 순간이었어도 행복했어서
노래를 들으면 끈처럼 연상되는 시간의 장면들이 좋다.
응악은 그 사람의 경험을 고스란히 반영한다고 한다.
추억들.
시간들.
흔적들.
사람은 늘 혼자지만
늘 혼자가 아니다.
스치는 바람속에도 스쳐간 시간이 있고
난 늘 자체를 즐기기 때문이다.
가을의 서늘한 공기에
추억이 샘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