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종이와 펜

by 오연주

어린시절부터 편지를 쓰는걸 좋아했다.

위문편지를 숙제로 했던 초등학교 시절에는 짧고 형식적으로만 썼지만 친구들에게.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참 신났다

편지지를 사러 아트박스.바른손.모닝글로리.그외의 문구점을 얼마 안되는 용돈으로 열심히 다녔었고 지금도 그 편지지나 엽서들이 남아있다.

삐뚤한 글씨로 짧고 쓰고 싶었던 말을 그냥 써서 봉투에 넣고 우표를 부쳐서 우체통에 넣는 건

너무 설레였다.

지금까지도 편지를 쓰지만 달라진 것은 종이와 펜이다.

종이에 따라 쓰는 펜이 다양해진다.

처음엔 연필.볼펜으로 쓰다가 지금은 다양한 걸 쓴다.

그림그리는 동생이 쓰다가 안쓰는 펜을 쓰다보니 펜촉에 따라서 종이에 쓰여지는 느낌이 다르고.

받을 사람에 따라서 골라쓰기도 한다.

가방에 넣고 다니는 필수품이 된 종이와 펜이다.

갑자기 글발이 땡기는 날에는 공원에서나 카페에서 .아니면 서서 쓰기도 하기에 늘 필요하다.

즐겁게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서 행복하다.

편지.글쓰기는 좋다.

매거진의 이전글간호사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