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
몸은 우유부단하지 않다.
몸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아주 단순하게 말한다.
몸의 결정은
이미 정해져 있다.
나를 우유부단하게 만드는 건
머리의 존재다.
머리는 타인을 의식하고,
주변 상황을 고려하고,
미래를 내다본다.
머리는 현재, 지금보다
과거, 미래에 더욱 집착한다.
머리는 몸이 느끼는 바를
가로막는 데 열중한다.
여기서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은,
먼저 몸의 메시지를 읽는 것이다.
몸이 무엇을 원하는지,
몸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몸이 무엇 때문에 힘들어 하는지.
그런 다음, 머리와 타협을 봐야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기 위해
꼭 지켜야 하는 순서다.
# 몸은 우유부단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