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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정용하 Dec 05. 2017

몸은 우유부단하지 않다

감성시


몸은 우유부단하지 않다. 

몸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아주 단순하게 말한다. 

몸의 결정은 
이미 정해져 있다. 

나를 우유부단하게 만드는 건 
머리의 존재다. 

머리는 타인을 의식하고, 
주변 상황을 고려하고, 
미래를 내다본다. 

머리는 현재, 지금보다 
과거, 미래에 더욱 집착한다. 

머리는 몸이 느끼는 바를 
가로막는 데 열중한다. 

여기서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은, 
먼저 몸의 메시지를 읽는 것이다. 
몸이 무엇을 원하는지, 
몸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몸이 무엇 때문에 힘들어 하는지. 

그런 다음, 머리와 타협을 봐야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기 위해 
꼭 지켜야 하는 순서다.

# 몸은 우유부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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