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
한때 인연의 끝은 없다고 믿었다.
만났던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어떻게든 잘해 보려 애를 썼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연은
언제나 그 끝이 존재했다.
어김없이, 때론 황당하게.
그 끝은 항상 마음의 상처를 동반했다.
왜 나만 그토록 마음을 주어 가며
일방적인 관계에 연연했던 것일까.
그 후로 깨달았다.
어느 정도 선을 긋지 않으면
혼자 또 마음 아파하게 된다는 걸.
오래갈 인연은 어차피 이어진다는 걸.
# 인연의 끝
작가 정용하/2017.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