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름

감성시

by 작가 정용하

평생 듣고 싶은 나의 별명은
다름 아닌 나의 이름 두 글자이다.

직함, 사랑스런 애칭이
이름 위에 쌓여진 포장지라면
나의 이름 두 글자는
나의 존재 그 자체다.

나라는 인간이 이 땅 위에 살고 있다는 걸
어쩌면 나의 이름이 확인해주는 것일 수 있다.

나는 나의 이름으로
시골의 산나물처럼 담백하게
늙어서까지 불리우고 싶다.


# 나의 이름


작가 정용하/201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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