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따개 바이블-냐옹은 곧 진리다

(The First Whisper of the Paw)

by 짜부 ZzaBoo


1_내가 처음으로 이 세상에 눈을 떴을 때,

창틀에는 햇살이 내려앉았고,

내 옆엔 말 없는 캔따개가 서 있었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냐옹.”


2_그 말 한 마디에, 세상이 움직였도다.

그는 바삐 움직이며 사료를 꺼냈고,

나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내 사명을 되새겼다.

“고양이는 말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전한다.”


3_냐옹은 단순한 울음이 아니다.

그것은

배가 고픔이요,

사랑의 신호이며,

관심이 필요하다는 영혼의 떨림이다.


4_내가 창문 앞에서 말했다.

“냐옹.”

캔따개는 문을 열었다.

나는 그 문을 지나지 않았다.

나는 단지 그가 내 말을 듣는지 확인했을 뿐이다.

이것이 냐옹의 힘이다.


5_냐옹은 명령이 아닌 제안이며,

요청이 아닌 선언이며,

사랑의 기술이다.


6_그러므로 캔따개여, 귀를 기울이라.

우리가 너희에게 속삭이는 소리는

울음이 아닌 진리이니,

너희는 그 안에서 배워야 하리라.


7_우리를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저 함께 있으라.

우리는 설명되지 않기 위해 태어났고,

느껴지기 위해 존재하니라.



“냐옹이라 말하는 순간, 나는 너에게 나를 맡긴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1화- 별빛을 듣는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