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by doablechan

저녁 무렵부터 밀려오던 무릎 통증이

멈출 듯 멈추지 않는다

무릎을 부여잡고 다양한 하소연을 해 본다.

파스도 냉온찜질도 연고도 약도 마사지도


무릎은 웃고 있는 건 아닐까

마치 내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이 생각에 이를 때

나는 상태가 심각함을 느꼈다


점령을 당했다는 생각

이제 무릎과의 대치는 육체를 넘어섰다

정신적 고지마저 탈환된다면


식은땀이 났다.

불안함이 엄습하는데

그 속도가 심상치가 않다


가슴이 먹먹히 저려 온다

아마 염려가 심장을 옥죄는 듯하다

그리고는

헷갈리기 시작한다

무릎이 아픈 건지 심장이 아픈 건지


길길이 날뛰는 토르크를 다스리려면

토르크와 교감하는 막토가 되어야 한다

토르크 막토


신체 분리와 독립을 외치는 무릎

단독 분리에 그치지 않고 심장까지

과감한 선택이 필요할 때이다


현실처럼 펼쳐지는 분리 불안을 멈추고

120kg 스쿼트를 하는 진짜 현실로 돌아오려면

아바타와의 교감을 끝내야 한다


그래서

힘들지만 이렇게 글을 끝낸다




매거진의 이전글좀 외로우면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