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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f Dobby Feb 14. 2016

도비엽서


#431  언제나...

어제 내린 비는 봄을 재촉하는 비일 듯 싶다.  바람결에 온기가 묻어온다.  


#432  따로 또 같이...

아무  말하지 않아도, 내 손 붙잡아 주지 않아도, 등 두드려 주지 않아도...
곁에 있어주어서 고마운 순간이 있다.



#433  고백

그곳에 서만 있어줘, 너에게로 갈게 내가 한 걸음씩...


#438  r.e.g.r.e.t

기억은 지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 한 켠에 묻어두고 사는 것이다.
손 닿을 수 있는 거리이거나 아니면 아주 깊숙한 곳에...


#439  타인

내 말 좀 들어줄래?  내 얘기에 귀 기울여봐...  아무 말이라도 해줘... 그래 줄 수 없니?
그런데 넌 왜 귀가 없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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