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계획을 세우지않는 대문자 P의 인생이지만 2024년을 맞이하며 의미있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었다. 곰곰히 주제를 고민을 해보니 '나는 여행을 좋아하니까! 그러면 1달에 1번 디지털노마드 프로젝트를 해봐도 좋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고 첫 도시로는 가볍게 '제주도'를 계획하였으나, 출발 당일 대설주의보와 강풍으로 인해 항공이 결항되는 슬픈상황이 발생됬다. 그래도 캐리어까지 바리바리 싸서 새벽 5시에 나왔는데! 집으로 돌아가면 나의 첫 챌린지부터 실패라는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지않았고 바로 제주항공에 일본티켓을 검색해 계획에 없던 대유잼도시 나고야로 떠나게 되었다.
즉흥으로 떠나게된 해외여행인지라 여권 배송만 동생에게 부탁하고 호텔예약, 환전을 빠르게 해야했는데 다행이 성수기가 아니라서 아고다에서 쉽게 예약 할 수 있었고, 환전도 인천공항내에서 30만원만 빠르게 환전하고 나머지는 트래블월렛 카드로 이용 할 수 있었다.
*Tip : 트래블월렛 카드를 이용하면 계좌를 연결해 앱으로 수수료없이 외화 환전이 가능하며 해외에서 출금 및 카드결제를 사용해도 수수료없이 사용 할 수 있다
1시간 30분의 비행, 그리고 나고야 주부 국제공항부터 호텔이있는 야바초역까지 약 1시간, 이렇게 총 2시간 30분만에 인천에서 나고야에 도착하였다. 공항에 도착했을때까지만해도 이곳이 진짜 일본인지 현실감이 들지 않았었는데 야바초역에 도착해서 돈키호테를 본 순간 "아 내가 진짜 일본에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야바초역에서 걸어서 7분내외인 FORZA HOTEL 여태까지 일본여행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호텔이었다.
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것은 물론 방이 넓어서 좋았다. 여태까지 일본은 오사카/교토만 2번 여행했었는데 매번 방이 좁아서 조금 불편한감이 있어서 아쉬웠었는데 FORZA HOTEL에서는 넓은방 그리고 발마사지 기계가 있어서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도 좋았다.
호텔 포르자 나고야 사카에
- 디럭스 더블룸
- 총 3박 4일 이용 금액 : 268,793원(조식포함)
- 물 / 칫솔치약 무료 제공
- 웰컴 와인 1잔 제공
나고야에 도착할때까지 밥을 먹지못해서 너무 배고팠기에 체크인을 끝내자마자 빠르게 그 유명한 야바톤 미소카츠를 먹으러 달려갔다. 나고야는 '나고야 메시'로도 유명한데 이 때문에 미식여행으로도 나고야를 많이 찾는다고한다. 이중 야바톤의 미소카츠는 아카미소를 이용하여 만들었고 아주 맛있다고 유명하기에 숙소 근처 체인점으로 방문하였다.
본점이 아니고 백화점내에 체인점을 방문해서 그런지 퇴근 후 혼밥을 하는 사람들, 가족단위로 외식을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관광지역이 아닌곳에서 현지인들과 섞여 저녁을 먹으니 꼭 이곳에 사는 사람이 된것같은 기분이 꽤 좋았다. 미소카츠 맛은 처음 먹어보는 생소한 맛이라 소스는 조금 낯설었으나 비계와 살의 황금비율로 되어있는 고기부분이 너무 맛있었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생각날 식감이라 나고야에 가게된다면 야바톤의 미소카츠는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성공적인 첫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길 마주한 자판기. 물론 우리나라에도 자판기들이 종종있지만 이상하게 나는 일본여행을 갈때마다 자판기의 아날로그함에 끌리곤해서 사진을 찍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국과는 다른 이웃나라의 감성을 자판기에게서 느끼고있는것같다.
한국과 닮은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은 나고야의 밤거리를 걸으며 우당탕탕했던 나고야의 1일차를 마무리하게되었다. 물론! 사진에는 없지만 디지털노마드인만큼 자기전에 일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