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식, 전통장 | 장 담그기 체험

수원 전통문화관 식생활 체험관 프로그램

by 전애희
수원 전통문화관 식생활 체험관 프로그램 : 우리 음식, 전통장

수원 전통문화관의 장독대를 분양합니다!


수원 전통문화관의 장독대를 분양합니다!

장독대에 직접 장을 담그며 전통장 숙성 과정을 배우는 단계별 체험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비친 3월 첫 번째 일요일.

봄나들이 가는 마음으로 장 담그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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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의 정문인 장안문을 통과해 도착한 수원 전통문화관.

기와집 건축양식의 전통문화관 한편에 우리를 기다리는 장독대를 보자, <장 담그기>가 더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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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표와 함께 <장 담그기> 순서지를 받았다.


어린 시절 시골집 처마에 매달려 있던 메주 너머 보이던 월출산이 생각났다.

따뜻한 작은방 한가득 널려있던 메주 냄새가 느껴진다.


<장 담그기>의 기본 재료인 '메주' 하나만으로도 추억이 방울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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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종로노인복지관 장카페 매니저)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며,

<우리 음식, 전통장 만들기> 수업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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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담그기 주의 사항

먼저 장 담그기 주의 사항부터!


첫째, 소금물이 옷에 튀지 않게 조심히 다루기

둘째, 항아리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하기


(집에 오니 바짓단에 하얀 자국이! 소금물이구나~)


전통장 만드는 일정

3. 8(일) 메주, 소금, 물을 이용한 장 담그기

5.17(일) 숙성된 장을 간장과 된장으로 가르기

11.1(일) 장 나누어 담기 및 된장맥적구이 만들기


일정표에 저장!!

이렇게 세 번의 만남으로 간장과 된장이 생기다니, 벌써 기대된다.

장이 튈 수 있으니, 편안한 복장 필수~


장 문화와 풍속


장 담그기 좋은 날은?

손 없는 날, 정월,


이레, 7일 날에는 장을 안 담아요. 왜 그럴까요?


선생님의 난센스 퀴즈!

다들 눈만 껌뻑 껌뻑.


장 맛이 왜 이래? 그래서 이렛날에 장을 안 담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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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장.

정월에 장을 담갔던 우리의 장 문화.


농경 사회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은

10월, 11월에 콩을 추수해, 가마솥에 넣고 끓여 콩을 삶고,

삶은 콩으로 메주로 만들어 11월 ~ 1월까지 발효를 시켰다.


그리고, 정월에 장을 담갔다.

(올해는 유달이 있어 3월 3일이 정월대보름)


농사짓기 전에 장 담그기를 했던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였다.


'장'이라는 장기간을 봐야 하는 큰일이었기에

장 담그기 전 목욕재계를 하며 몸가짐을 조심히 하고, 언행도 조심!

고사도 지내고, 금줄(항아리에 고추와 숯을 매단 새끼줄)을 달아 마무리 지으며

부정타지 않도록 했다.


장 담그기 풍습을 통해 '장'에 진심이었던 조상님들의 마음이 느낄 수 있었다.


정월 조금 지났지만, 볕 좋은 오늘도 장 담그기 '좋은 날'.


장의 종류


간장, 된장, 고추장, 막장~ 만 알았는데,

깻묵장, 어육장까지 장의 종류도 다양하다.


image.png 깻묵장|네이버지식백과


전라남도 향토음식의 하나이다.

깻묵장은 음력 정월에 잘 띄운 메주를 곰팡이는 물로 씻어내고 햇볕에 말린 다음,

독에 담고 참깻묵을 조금 넣어 소금물을 일반 간장보다 싱겁게 타서 만드는 장으로,

10일 지나면 먹을 수 있는 속성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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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깻묵장 [깻묵醬]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광주에서 태어나서 결혼 전까지 살았지만,

깻묵장은...... 처음인 나.

전라남도 향토음식이니, 이름은 몰라도 먹어보긴 했을 거다. ^^


장 담그기 재료


장을 담그려면,

메주, 소금물, 띄움 재료, 항아리(김치통)가 필요하다.

여기서 잠깐!

메주는 어떻게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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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를 불려서 가마솥에 익힌다.

그다음에 성형(직육면체 모양)을 해서 겉말림 후 처마 밑에 달면 끝~!


아이들이 점토놀이하는 것 같다.

(나중에 아이들과 콩을 으깨고, 반죽 만들어 모양 만들기 해봐야지. ^^)


집에서는 가마솥 대신 압력솥에 삶아서 메주 만들 수 있다니,

집에서? 메주 만드는 것을 상상해 보다

참아야지~ 스스로 마음을 다독거렸다.


짚에 있는 여러 가지 균이 메주를 발효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니,

지푸라기 하나에도 조상님들의 지혜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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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담그기 사전 준비


장 담글 때 재료는 간단하지만,

장 담그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많다.


1) 메주 세척하기

거친 솔을 이용해 메주를 깨끗하게 세척한다.

메주가 많이 더러울 경우, 소독약이나 남은 소주를 발라서 닦아 주면 된다.

둘 다 없을 경우 소금물 연하게 타서, 솔에 묻혀서 닦아준다.

2) 항아리 세척하기

예전에는 지푸라기로 열 소독을 많이 했다. 지금은 소주나 소독약으로 알코올 소독을 한다.

3) 수돗물 받아서 2~3일 소독약 날리기

수돗물 받아서 2~3일 날려 주시는데, 시간이 있으시면 일주일이나 열흘도 가능하다.

4) 소금 풀기

서울 경기는 17% 정도, 대구 부산은 조금 더 염도를 세게 한다.



우리는 소금 풀기부터 진행할 예정.

소금 염도 17%를 맞출 때에는 날달걀 하나가 필수.


염도를 17% 맞춘 소금물에 날달걀 하나 쏙 넣으면

동전 100원 정도 크기의 표면만 물 위로 뜬다.

(과학 상식까지)


참고로, 소금은 깨끗한 것보다 지저분한 게(흙, 지푸라기 등) 더 좋다고 한다.

예전에는 황토로 만든 염전에서 소금을 얻다가,

1970년대 장판이 나오면서 염전 바닥에 장판을 깔고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얻었다고 한다.

2000년도가 되면서 이 장판에서 발암물질이 나온다고 해서

그 이후 사람들이 구별해서 소금을 구입한다는 사실.


선생님 덕분에 소금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천일염은 염전에서 소금을 생산할 때 염전 바닥에 따라 토판염(土版鹽)과 장판염(壯版鹽)으로 나뉜다.

토판염은 갯벌 흙바닥을 다져서 평평하게 만든 뒤에 그 위에서 소금을 생산한다.

장판염은 염전 위에 비닐장판, 타일, 유리 등을 깔아 증발이 잘 되게 하여 소금을 생산한다."

위키백과


음식 할 때 사용하는 '꽃소금'은 한 번 씻어서 정제된 소금이랍니다.


'소금' 하나도 신경 쓰는 엄마들의 마음.

바른 먹거리를 주기 위한 엄마의 사랑입니다.

흙이나 지푸라기 나와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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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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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아리에 메주 넣고 소금물 붓기

2) 띄움 재료(건고추, 숯, 대추) 넣기

3) 장독 뚜껑 닫기


그리고, 장을 담근 항아리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보관하면 된다.



[장 담그기] 선생님의 꿀팁


♣ 곰팡이나 벌레가 생겼을 때?

생기는 이유: 염도가 안 맞거나, 보관 중 물이 들어가거나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

해결 방법: 먼저, 곰팡이나 벌레를 제거한 후 장을 걸러준다. 그다음 햇빛에 놔둔다.

햇빛~ 고마워!

♣ 집에서 장을 담글 때

레시피는 45ℓ 기준이니, 집에서 하실 때는 양이 많을 수 있다.

20ℓ나 10ℓ정도의 작은 항아리를 사서 비율 조절해 장 담그기 추천합니다.



이렇게 장을 담근 후 50~70일이 지나고 장을 가른다.

메주는 된장이 되고, 소금물은 간장이 된다.

장 담그기 문화가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몰랐어, 몰랐어~~~

오늘 내가 할 일은 인류문화유산을 전승받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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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은 단순한 과거 유물이 아닌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다!"

선생님의 말씀에 <장 담그기> 활동에 자긍심이 올라갔다.

이렇게 이론 수업을 마무리하고,

A 팀과 B 팀으로 나눠져 활동이 진행되었다.

A 팀, 장독대가 있는 식생활 체험관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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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장독대만으로도 시골 느낌이 난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사전 준비를 해주시는 선생님들.

먼저, 인사드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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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우리 음식, 전통장.

장 만들기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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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장 담그기 시연을 보며, 각자 머릿속에 시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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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손질된 메주 10개를 장독에 담는다.

한쪽에서는 염도 17% 소금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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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도 17% 잘 맞춰졌는지, 날달걀 퐁당.

오호~ 100원짜리 동전만큼 떠오른다.


드디어, 우리 차례.

1조 모여라~~~!!!

4인 1조로 장독 하나씩 장 담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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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영롱한 1조 장.

면포를 덮고, 뚜껑 닫을 준비 중.

연륜 있으신 선생님께서 우리의 장독 마무리를 도와주셨다.

"면포를 잘 덮어야 비가 올 때 빗물이 스며들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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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손길^^ 감사합니다.

장독 하나하나 정성스레 닦아주시는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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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 잘 익어라.

햇살 받고, 바람맞으며 잘 익어라.


장 담그기 영상 시청 및 소원 작성하기

장 담그기를 마무리하고, 실내로 들어가 장 담그기 영상 시청 후

<정월 대보름 소원지>에 2026년 이루고 싶은 것을 썼다.

먼저, 오늘 만든 장이 맛있게 숙성되어라.

둘째, 사춘기 아이들 귀가 시간에 환하게 맞이하자.

쑥쑥 자랄 수 있도록 먹을 거 잘 챙겨주고, 이야기 많이 들어주자.

셋째, 책 꾸준히 읽고, 나만의 이야기로 엮은 그림책을 만들어보자.

넷째, 건강을 위해 운동과 식단 조절해서 꽃무늬 원피스 입어보자.

11월 1일 장 나누어 담기 하는 날 열어 볼 나의 소원들!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길~~~.

https://youtu.be/3kCttTfuZ64?si=2Q8XMFJuD5Up6HWj




우리 음식, 전통장 프로그램

강사 l 김지연 (종로노인복지관 장카페 매니저)

3.8(일) 메주, 소금, 물을 이용한 장 담그기

5.17(일) 숙성된 장을 간장과 된장으로 가르기

11.1(일) 장 나누어 담기 및 된장맥적구이 만들기

10:00 – 13:00 [3시간 진행]※ 3회차 연속 강의

(기본 - 된장5kg, 간장2L) 120,000원

(대용량 - 된장20kg, 간장8L) 250,000원


내년에는 남편이랑 함께 대용량 담아볼까?? ^^


https://m.booking.naver.com/booking/12/bizes/47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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