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단순호치(丹脣皓齒)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말 그대로 붉은 입술과 하얀 치아를 말하는 의미로 미녀가 되는 필수조건으로 입술을 언급하고 있다. 일상에서도 예쁜 입술을 앵두 같은 입술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입술은 미인이 되기 위한 세 번째 조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입술 미인을 이야기하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배우가 안젤리나 졸리다. 두툼한 입술이 남성들에게 섹시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그렇다면 동양인이 선호하는 입술은 서양인의 입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입술 성형도 나라에 따라 트렌드가 다르다.
외국에는 두껍거나 과하게 두툼한 입술을 작에 만드는 수술이 인기를 끄는 반면 아시아 권에서는 입술에 볼륨을 높이는 입술 글래머 수술이 중심이 된다. 중요한 것은 입술의 대칭이다. 데칼코마니같이 왼쪽 오른쪽이 정확한 대칭을 이루지 못하면 짝 입이 되어서 전체 얼굴을 망칠 수 있다.
나비가 왼쪽 오른쪽 날개가 대칭이 되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하겠는가? 입술의 대칭은 수학적인 정확성과 함께 사람의 눈에서 일어나는 착시와 같은 세밀한 사항을 전문의사와 상의하고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출 때 귀의 높이가 달라서 안경을 세밀하게 조정해서 수평을 맞추는 작업과 동일한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입술 성형이 그렇다고 비용이 작게 들까? 최근 영국에서는 입술을 두툼하게 하는 수술비로 1,300여만 원의 돈을 지불했다는 뉴스를 보면 입술 성형 비용이 만만하게 볼 것은 아닌 것 같다.
키스를 부르고 취업을 부르는 입술 성형, 이 수술은 치과의사 전문의와 함께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부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