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은 몇 점 일까?
얼평 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도 사실 예쁜 여학생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 만든 앱이다. 이제 소셜미디어에서 얼굴을 평가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얼굴에 대해서 평가하는 사람들은 자의 반 타의 반 성형수술로 인도하는 세일즈맨이 된다.
자신의 SNS에 올라있는 얼굴에 대해서 한 명이라도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한다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무엇일까? 바로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성형시술에 대한 욕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성형을 권하는 소셜미디어의 시대에서 일반인들은 종교인처럼 참선만 하고 있지는 못할 일이다.
광고(Advertising) 보다 무서운 것이 바로 홍보(PR)이다. 광고는 성형수술이 좋다. 좋다. 좋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의 반복적 메시지의 전달이라고 한다면 홍보는 가장 친한 친구가 자신에게 이게 좋다고 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소셜미디어는 그런 홍보 메시지의 강력한 기반에서 움직이는 생명체 같은 것이다. 소셜미디어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외모에 대한 소셜 지인들은 소셜 지인들은 영향을 강하게 미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성형은 어떤 방향으로 길을 가야 하는가?
사실 소셜미디어가 발전하면 할수록 성형수술에 대한 니즈는 더 확장될 것이다. 소셜 지인들은 PC통신의 시대에는 익명성과 동시에 기술적 부재로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펜팔이라는 종이 편지가 유행하던 시기에도 얼굴을 보기보다는 글과 텍스트가 더 중요했다.
그래서 직접 상대방을 만나러 나갔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 얼굴을 확인하고 쓸쓸히 발길을 돌리던 연인들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얼굴이 전면에 포진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시대이다.
소셜미디어 시대에 성형은 비용 부담이 큰 성형수술보다는 소셜 지인들은 필러와 같은 시술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흡사 인터넷 쇼핑몰에서 필러와 시술 상품의 견적을 비교 구입하는 성형 대중화 라이프 스타일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인터넷 서비스는 이런 소셜 시대에 맞는 성형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 앱들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투자가로부터 몇 억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결국, 소셜미디어는 성형의 세일즈맨이 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