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닥터초이 Feb 05. 2024

[창업일기]"와디즈"를 통해 얻은 것

-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는 이유와 내가 이것을 통해 얻은  것 

"와디즈 종료" - 오픈예정/본 펀딩이 모두 끝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한 달의 시간이 모두 지났다. 나는 오픈예정을 15일 정도, 펀딩을 14일 진행하였다. 펀딩을 원래 20일가량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중간에 구매 취소를 하시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고, 빨리 제품을 전달드리는 것이 좋겠다 판단하여, 날짜를 수정하였다. 

결과적으로, 총 1405%를 달성하였고, 금액으로는 700만 원가량 달성 하였다.


"크라우드 펀딩 왜 해?" 거기 사망여우 어쩌고 저쩌고,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어쩌고..

- 내가 가장 많이 들어본 이야기다. 


내가 Wadiz라는 플랫폼을 통해 배운 것은 매우 크다. 


먼저, 크라우드 펀딩이라기보다는 와디즈에 대하여 부정적인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은 유튜브에서 사망여우가 진행하였던 와디즈에 대한 비판부터 시작된다. 일부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그대로 수입하여, 국내에서 마치 한 번도 판매되지 않았던 자신이 개발한 것처럼 과장하여 판매하던 제품이 있었다. 그런 제품에 대한 비난이 있었고, 그 이후에 와디즈에서 펀딩률이 크게 달성되진 않는다.


이런 것을 연유로 들며, 이야기한다. 왜 Wadiz를 해? 그냥 네이버 스스로 팔아 또는 쿠팡 로켓에서 팔아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도 안다. 네이버 스스, 쿠팡, 입점할 곳이 많은 것을..


그러나, 차별점이 있다. 그것은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펀딩이라는 행위에 참여하는 것이며 그 펀딩에서 메이커에게 여러 가지 의견을 주게 된다. 나를 바라볼 때 "one of 팔이"로 볼 수 있겠지만, 난 그렇게 되고 싶진 않기 때문에, 내가 만든 것이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참 궁금하고, 그것을 알아야 내가 나중에 만들 후속제품을 더 좋게 (유저 친화적)으로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실제로 펀딩을 해 보면 알겠지만,

실시간으로 유저들이 글을 남겨 준다. 이를 통해서, 내가 기획한 부분이 어떻게 반영이 되었는지를 확인할 수가 있다. 생각보다 사람들의 생각이 다 다를 것 같지만, 어찌 되었던 전체를 평균낼 수는 있고, 다빈도로 관찰되는 의견이 객관적인 평가인 것이다.


기업이 존재하는 본질적인 이유를 볼 때, 단순히 돈을 벌고자 존재한다면 펀딩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단순히 남들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만들고, 마케팅 비용을 거기에 녹여 대량의 마케팅을 통해서 판매를 해버리고, 고객의 의견이야 CS로 취급해 버리면 된다. 이것도 누군가에겐 기업이며 자신의 업이라 하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이렇게 하기가 싫은 것이고, 하나하나 내가 확인해 보고 싶고, 내 생각이 맞았는지 보고 싶었던 것이다.


펀딩 이후에 불안감이 모두 사라졌다.

난 창업 이후 많은 불안감에 시달렸다. 안 팔리면 어떻게 하지? 재고가 3천 개가 있는데? 돈도 못 벌고 시간도 잃고, 직장은 이미 잃었는데? 이런 불안감에서 해방되었다.

난 펀딩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은 내가 한 생각 내가 느낀 불편함이라는 것을 공통으로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며, 이것을 개선해 준 것에 대하여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해 주었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불안감이 사라져 버렸고, 천천히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길 바라며, 마케팅이라는 것을 진행할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창업일기]"포커스온" 와디즈 D+1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