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드라마는 미국 의학드라마, 국내 의학 드라마 등 ‘의학 드라마’ 마니아 층이 형성되어 있기도 하다.
연재 글은 가톨릭의대 선택과정 수업의 일부로 다양한 영상 매체중에서 영화에 초점을 맞춘 영화의학교육(cine-med-ucation) 방식을 의사의 기본적인 인문의학 수업에 도입하여 여러 가지 이슈를 고찰 토론한 강의록이다. 의료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다양한 문화와 관계를 다룬 많은 영화들은 인문의학교육의 좋은 교재가 될수 있다. 기존 강의와 다른 점은 수업중 영화에 종사하는 감독님 등을 special lecture 에 모시고, 현장수업을 할 기회를 마련하여 넓은 현장 지식을 활용하여 의사생활에서 다양한 취미생활을 함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브런치에 제공된 글과 영화 삶속에서 얻어진 여러 인간의 모습과 관계된 의사의 모습을 통하여 진솔한 일차의료와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공통적으로 달성될 수 있는 성과들은 의사에게 요구되는 핵심기초능력에 해당되는 것으로서 예는 다음과 같다.
의사소통 능력 : “---정보를 명백하게 말이나 그림, 글로 표현하고 사고와 주장에 대해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
정보활용 능력 : “---정보를 얻기 위해 도서관이나 다른 정보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
연구 능력(연구와 과학적 방법에 대한 안목) : “---적절한 조사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비판적 사고 능력 : “---정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자기평가 능력(성찰) : “---학습경험에 대해 성찰을 하여 이후에는 개선된 학습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절한 판단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
자기관리 능력 :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고 업무의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다”
구체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1.문화의 상대론적 관점의 주요 특징 및 속성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2. 삶속에서 누릴 수 있는 환자의 행복의 가치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3.의사의 가장 단순하지만 일상적인 일차의료적 의료행위가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고, 그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한다.
4.영화를 통해서 적극적인 경청의 태도와 의사 환자간 커뮤니케이션 및 비폭력 대화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영화를 우리는 왜 보는가? 프랑스의 정신분석가 라깡(Lacan)은 영화관람심리의 원형이 어린 시절 생후 6-18개월 때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는 심리상황에서 찾았다. 극장내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변화는 적절하고 건강한 자아의 허락 하에 선택적으로,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퇴행(adaptive regression in the service of ego)으로 정상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영화비평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⑴ 영화 줄거리와 대사를 토대로 하여 영화 속 인물의 성격을 잡아내어 왜 그가 그런 행동을 하는가의 동기를 규명하는 유형
⑵ 영화 줄거리가 전체적으로 무슨 심리적 의미를 지녔는가를 다각도로 규명해보는 유형
⑶ 한 감독이 만들어 낸 일련의 영화 줄거리와 그 감독의 개인사(personal history)를 토대로 하여 그 감독이 추구하는 것을 심리적으로 규명하는 유형
⑷ 특정한 장르의 영화들이 지닌 숨은 심리현상을 규명하는 유형
⑸ 일정한 사조 및 주의 입장에서 영화의 숨은 의미를 분석하는 유형
다음회 부터는 간단하게 차별을 넘어선 일대 전기의 영화<체게바라 뉴맨 vs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비교부터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