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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튜브 Sep 05. 2023

MCN이 망한 이유

1. MCN이 내리막길을 걷게 된 것은, ‘채널 매니지먼트’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채널 매니지먼트란 현재 크리에이터 채널이 어떤 상태인지 data 기준으로 정확히 파악하고, 해당 크리에이터에 맞는 적확한 방향성을 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2. 파트너쉽을 희망하는 크리에이터들 대부분 원하는 것이 ‘채널 매니지먼트’였다. 채널만 잘 되면, 광고는 알아서 들어오니까.


3. 하지만 MCN에 파트너쉽 상태인 크리에이터들 중 일부는, 채널 매니지먼트 개념 자체를 몰랐다. 그들이 알고 있던 것은 ‘규모가 큰 크리에이터만 케어해준다’였다.


4. 이는 MCN의 수익구조와도 연관이 있다. 수익은 크게 2가지. 유튜브 조회수 수익과 브랜드 광고 협찬 수익.


5. 채널 매니지먼트는 쉽게 말해, 유튜브 조회수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될지 안 될지 모른다. 콘텐츠에 100% 성공 법칙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 회사 입장에선 채널 매니지먼트에 인력을 투입한다고 해도, 매출이 늘어날지 미지수인 셈.


6. 반면 광고는 1건 처리할 때마다, 일정 비율로 수익이 생긴다. 규모가 큰 크리에이터가 단가가 높으니, 당연히 수익이 높고, 이러한 크리에이터 위주로 세일즈가 될 수밖에 없다.


7. 결국 규모가 작아, 잘 안 팔리는 크리에이터들은 담당자가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고,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선 ‘큰 크리에이터만 챙겨준다’라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8. 특히 인건비를 생각한다면, 회사는 더더욱 광고 쪽으로 방향을 틀 수밖에 없었다.


9. 이에 더해 복잡한 의사 결정 구조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플랫폼 환경을 따라가기 어렵게 만들었다.


10. 결국 MCN은 Multi-Channel Network라는 의미를 잃어가고, 디지털 광고 대행사가 되어가고 있다.

- 생각해 보면 대규모식 MCN은 구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사업 모델은 아닐까 싶다. 모두가 TOP을 바라고 파트너쉽 맺지만, 그중 TOP이 되는 것 극소수니까.


* 지난주 MCN에 대한 어거스트 뉴스레터를 보며.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402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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