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화 '위대한 쇼맨'

by 다큐와 삶

[리뷰] 영화 ‘위대한 쇼맨’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This is me’이라는 곡은 평소에 감명 깊게 들었던 곡이었다. 뮤지컬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에도, 그리고 영화를 보지 않았음에도 가사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을 보기로 결심했다.


이 영화는 거인, 소인, 흑인 곡예사, 턱수염이 난 여자 등등 특이한 사람들이 모여 쇼를 보여주는 극장의 이야기다. 그러나 처음에는 그다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않는 것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었다. 그때, 주인공(휴 잭맨) 은 자신의 딸이 죽어있지 않은 살아있는 것을 보여주라고 하자, 거기서 영감을 얻어 쇼를 기획한다.


공연을 함에도 공연장에 있는 관객들은 열광했지만, 밖에서는 거짓 공연이라며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과장되었다고 혹평을 쓴 평론가 역시 있었다. 그러나 영화 속 광경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 비슷했다. 비슷한 프레임으로 사람을 보는 사람들.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무언가 하나라도 일반적인 기준을 벗어난 사람을 다른 종의 사람 인양 본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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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공연을 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특이성만큼이나 결속력도 강해서 가족과도 같이 관계성을 맺는다. 주인공 역시 처음에는 그들과 같이 공연하면서 지내지만, 오페라 여가수의 공연을 보고, 순회공연을 기획한다. 그러면서 원래의 공연팀과는 조금 멀어진다. 그와 함께 자기 가족과도 소원해진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조금 의구심이 들었다. 과연 내가 보는 것은 쇼인가, 다양성을 지닌 사람들을 옹호하는 영화인지 조금은 혼란스러웠다. 주인공 휴 잭맨 역시 그들을 모아 공연을 하고 있었지만, 밖에서 그들을 반대하는 시위대와 같은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중에 그들과 함께 다시 공연을 준비하게 되고, 좀 더 가족에게 애정을 가지고 시간을 쓰기로 한다.


영화의 결말과는 반대로, 우리는 아직도 세상에 대한 포용력이 매우 부족하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이런 영화가 나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줄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인종, 장애, 그 외 여러 가지의 프레임을 벗어나서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앞으로의 미래에 필요한 것임을 누구나 알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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