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는 사라진 게 아니라, 조용해졌을 뿐

매너는 사라진 게 아니라, 조용해졌을 뿐

by dodamgaon

엘리베이터를 잡아주면
자연스럽게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오가던 시절이 있었다.


잠깐 길을 비켜줘도,
서로 눈을 마주치며
작게나마 고개를 끄덕이던 때였다.


그 말 하나가
크게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분명한 온도를 남기던 시절이었다.


요즘은
그 장면을
조금 더 오래 떠올리게 된다.


최근에 겪은 일이었다.
아이 셋을 데리고
헐레벌떡 뛰어오는 한 엄마가 보였다.
엘리베이터 문이 막 닫히려는 순간이었다.


나는 잠시
문을 열린 채로 두고
그 가족을 기다려 주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dodamgaon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도담가온"은 돌보는 마음으로 중심을 세운다는 뜻의 이름입니다. 감정을 설명하기보다, 지나온 뒤에 남은 문장을 기록합니다. 위로를 약속하지는 않지만 지나간 마음을 정리하는 글을 씁

53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욱하는 성질도, 나를 지키려는 방식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