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맺히는 나무

사랑의 열매

by dodamgaon

아주 오래전,

어느 ?님이 있었습니다.


그 ?님은

자신의 마음이 너무 커서

혼자서는 다 품을 수 없었습니다.


기쁨은 넘쳤고,

슬픔은 깊었으며,

사랑은 오래 머물렀고,

외로움은 밤마다 조용히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님은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 나누었습니다.


웃음 하나,

눈물 하나,

기다림 하나,

포기하지 못한 마음 하나.


그렇게 나뉜 감정들은

작은 빛이 되었고,

그 빛들은

요정이 되었습니다.


요정들은 태어나자마자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었습니다.


감정은 혼자 있으면

시들어 버린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정들은 숲으로 들어가

새싹을 심었습니다.


그 새싹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마음을 알아보았고,

돌봄을 받을수록

조금씩 자라났습니다.


그렇게 자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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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가온"은 돌보는 마음으로 중심을 세운다는 뜻의 이름입니다. 감정을 설명하기보다, 지나온 뒤에 남은 문장을 기록합니다. 위로를 약속하지는 않지만 지나간 마음을 정리하는 글을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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