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아래 두더씨

땅속에서 만난 지도

by dodamgaon

두더씨는 길을 잃었다.
늘 다니던 땅속 길이었는데,
오늘은 어쩐지 모든 갈림길이 처음처럼 느껴졌다.


두더씨는 잠시 멈춰 섰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가 아니라,
조금 숨을 고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때, 옆에서 종이가 스치는 소리가 났다.
고개를 돌리자
쥐 한 마리가 형광펜으로 가득한 지도를 들고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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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가온"은 돌보는 마음으로 중심을 세운다는 뜻의 이름입니다. 감정을 설명하기보다, 지나온 뒤에 남은 문장을 기록합니다. 위로를 약속하지는 않지만 지나간 마음을 정리하는 글을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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