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너머에 남은 아이

남는 자리 3부. 마지막

by dodamgaon

여자아이는 아이의 손을 붙잡고
아무 말 없이 걸었다.
아이도 묻지 않았다.


그 이름이

어디로 이어질지
이미 알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집은
생각보다 가까웠다.


문 앞에는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고,
안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겹쳐지는 발소리와
가벼운 말들이
벽을 넘어왔다.


아이는
그 소리에
걸음을 멈췄다.


여자아이는
몇 걸음 더 가다가
아이를 돌아보았다.


아이의 손이
자연스럽게 풀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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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가온"은 돌보는 마음으로 중심을 세운다는 뜻의 이름입니다. 감정을 설명하기보다, 지나온 뒤에 남은 문장을 기록합니다. 위로를 약속하지는 않지만 지나간 마음을 정리하는 글을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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