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너머에 남은 아이

남는 자리 2부

by dodamgaon

아이는 사진을 다시 주머니에 넣으려다
손을 멈췄다.


그때,
발소리가 들렸다.


가볍고 빠른 소리였다.
아이보다 조금 작은 그림자가
골목 입구에 멈춰 섰다.


여자아이였다.


여자아이는 아이를 한 번 보고,
그다음
아이의 주머니를 보았다.


종이가 삐죽 튀어나와 있는 걸
단번에 알아챘다.


“그거 뭐야?”


대답을 기다리기도 전에
여자아이는 손을 뻗어
그 종이를 낚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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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가온"은 돌보는 마음으로 중심을 세운다는 뜻의 이름입니다. 감정을 설명하기보다, 지나온 뒤에 남은 문장을 기록합니다. 위로를 약속하지는 않지만 지나간 마음을 정리하는 글을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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