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째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동안 Next Rise 2023에 참여하면서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내내 서서 우리 부스에 찾아와준 분들께 한 분 한 분 우리 서비스를 소개했다. 부스가 처음이기도 하고, 우리 부스의 자리는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잘하자’보다는 ‘어떻게 하면 전략적으로, 똑똑하게 이 시간을 가치있게 만들까’를 목표로 삼았고, 머릿속으로 전략을 세워보았다.
세웠던 전략은 세일즈 퍼널처럼 단계를 외부자, 응시자, 방문자, 잠재고객으로 나누고, 세일즈 하듯이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해보면서 각각의 전환율을 최적화하는 것이었다. 우리 부스를 걸어가시면서 스쳐지나가시는 분들은 ‘외부자’로, 잠시 우리 부스 앞에 서서 우리 부스를 3초 이상 응시하시는 분들은 ‘응시자’로, 우리 부스 앞까지 다가오시는 분들을 ‘방문자’로, 우리 폼에 존함과 이메일을 입력해주시는 분들을 ‘잠재고객’으로 나눴다.
우리는 외부자분들께서 응시자가 되도록 키 메시지를 넣은 영상과 배너를 준비해서 부스를 정성스럽게 꾸몄다. 그리고 3초이상 응시하시는 분들을 방문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안녕하세요 스모어입니다! 서비스 소개해드려도 될까요?”라고 밝게 웃으며 말을 걸었다. “서비스 소개 해드릴까요?“ 대신 “서비스 소개해드려도 될까요?”라고 말한 이유는 선택권을 응시자분들께 주어 부담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그랬더니 응시자에서 방문자로의 전환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방문자분께 설명하는 내용도 3가지 버전을 만들었고, 각 버전마다 5번씩 말해보면서 어떤 버전을 말할 때 존함과 이메일을 주시는지, 어떨 때 표정이 밝아지는지를 확인했다. 가장 전환이 잘 되는 버전이 정해진 뒤에는 말하는 내용의 순서를 조금씩 바꿔가면서 최적화를 했다.
그렇게 끊임없이 최적화를 하면서 정해진 가장 전환율이 높았던 말하기 순서를 찾았다. 공감할만한 문제상황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우리 서비스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드리는지 설명드리고, ‘오 대박’이라고 작게 중얼거리시는 것 등을 머릿속으로 기억하면서 최대한 그 모먼트를 앞에 배치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마법처럼 어느 순간부터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면 대부분 성함과 이메일을 남겨주셨다.
이렇게 목이 터져라 설명을 드리다보니 우리 부스 주변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몰렸고, 많은 분들이 몰리니 또 더 많은 분들께서 우리 서비스에 관심을 가져주셨다. 그렇게 2일 동안 정말 감사하게도, 400분 정도 우리에게 성함과 이메일을 공유해주셨다.
부스에 찾아주시는 분들 중에는 우리 고객사 담당자님들도 많으셨고, 매주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업로드하는 나와 우리 팀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셨다. 우리 서비스의 힘과 우리 팀의 매력의 힘을 체감할 수 있었던 한 주였다. 정말 행복하다.
있었던 큰 이벤트:
신규 기능 출시
NextRise
소소한 이벤트:
미국 진출 PoC 진행 중
새로운 팀원들 합류!
5월은 월 매출, MRR, Net Dollar Retention과 upselling 매출이 모두 4월대비 성장했다. 이 성장에 기여했다고 생각되는 것과 유의미한 기여는 하지 못했지만 레슨런이 되었던 것들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메세징이 훨씬 정제되었다.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가 명확해졌기 때문에 어떤 고객들을 어떤 방식으로 도와야 하는지 또한 명확해졌다.
다양한 유저 온보딩 플로우 실험을 하고있다. 스모어의 가장 큰 장점은 직관적인 UI/UX다. 그래서 현재 유저 회원가입부터 활성화까지의 시간은 굉장히 짧고 비율은 이미 높다. 유저 온보딩 플로우의 목적이 activation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툴 자체가 너무 쉬운데 자꾸 툴 사용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귀찮게 하는게 부정적인 유저 경험을 창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iteration을 돌기 위해 다시 기획중이다.
이번 주에는 새로운 기능의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하였다. 이제는 애널리틱스에서 모든 질문의 답변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집한 답변을 리스트 혹은 그래프 형식으로 만들어 편하게 답변을 확인할 수 있는 좋고 편한 기능인데, 우리 사용자분들이 많이 사용해 주셨으면 좋겠다.
NextRise 행사 참여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하고 담당했던 한 주였다.
NextRise에 참여하면서 가진 KPI는 크게 3개 였는데, 이를 모두 달성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뿌듯했다.
행사 부스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스모어를 리드수집 도구로 사용하는 것.
스모어라는 서비스를 스타트업계에 더욱 알리며, 하루 100명 이상의 리드를 수집하는 것.
새로 합류하신 승은님이 이 기회를 통해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고객의 반응을 직접 경험하는 것.
행사 이전에 모든 참여 기업에 콜드 메일을 보내고 리드 수집 폼을 제작해드려, 총 30개의 부스에서 스모어를 활용하여 리드를 수집하시기로 하였다.
도영님의 도움으로 이틀 동안 400명 이상에게 스모어를 소개하며 리드를 수집했다.
조금 지치더라도 서로를 보며, 그리고 우리 서비스의 가치를 알아봐주시는 방문객과 고객분들 덕분에 정말 힘이 났다. 기존 고객분들도 찾아와서 스모어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해주시고, 스모어를 처음 접한 분들도 단순히 설명을 듣는 것 뿐만 아니라 함께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논의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승은님 또한 합류하자마자 행사에 참여하시게 되어 조금 당황스럽고 정신이 없었을 텐데도, 나와 도영님의 서비스 설명을 유심히 관찰하시고 우리가 놓치는 부분들에서 도움도 주셨다. 덕분에 정말 큰 힘이 되었다.
400명의 리드, 30개의 부스에서 스모어를 사용, 그러나 이보다 더 값진 것은 우리 서비스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를 보며 함께 힘을 내는 팀원이었다.
연휴를 끝으로 도다마인드에 첫 출근을 시작했다. 첫날 정신없을 것 같았던 예상과 달리 체계적인 온 보딩과 직접 스모어 서비스를 사용해 보는 시간을 통해 서비스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알아본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스모어 서비스의 브랜딩에 대한 간단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이미 무럭무럭 잘 크고 있는 서비스를 브랜딩 하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이겠지만, 내 손으로 만들고 부딪히며 만들어갈 생각에 두근거리는 마음이 더 크다. 앞으로 도다마인드에서 브랜드 디자이너로서의 성장과 스모어 서비스의 성장을 위해 힘차게 나아갈 워밍업을 했던 한 주였다!
오랜만에 오프라인 출근에 집에서 의젓하게 기다려준 김레오를 자랑하고싶습니당!
스모어에서의 첫 주를 보냈다. 협업 툴과 스타트업, 마케팅 용어 등 처음이라 낯선 게 많아 적응하는 한 주였다. 다행히 첫날의 온보딩 교육으로 툴에 대한 이해, 그리고 이틀간의 Next Rise 2023 부스 참여로 스모어에 대한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스모어에 대해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내가 부스 참여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부스에 직접 참여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도영님과 종화님이 스모어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어떤 (잠재) 고객들이 있고 이들이 어떤 질문을 하는지를 듣자 스모어와 친해진 기분이 들었다 (마치 속성 과외를 받는 것 같았다). 이번 부스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잘 정리하면 앞으로 맡을 업무에서 고객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첫날 온보딩 중 스모어를 이용해 직접 자유롭게 콘텐츠를 만든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타인이 보는 나’라는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총 5개의 결과를 만들었는데, 과반수가 같은 페이지가 나와서 처음에는 내가 값을 잘못 배정해서 그런 결과가 나온 건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그 결과, 관점을 바꿔 생각하니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건가 싶어 재밌었다. (대담한 스모어 ㅇ_ㅇ) 앞으로도 화이팅!
부스에 많은 분이 방문해 주셨다. 스모어에 대한 관심을 실감하는 이틀이었다.
스모어 팀의 이야기를 읽고 스모어가 궁금해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