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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모어 64

2024년 1월 2째주

도영 CE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내가 2010년에 비트코인이 1달러도 되지 않을 때 1000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면, 지금까지 갖고 있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주말에 책을 읽다가 떠올랐다. 


1000개의 비트코인은 2010년에 100만원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개당 6200만원으로 계속 갖고 있었다면 지금 가치로 620억원. 개인의 인생을 송두리 채 바꾸고도 남는 돈이다.

 

나의 대답은 당연히 ‘아니오’이다. 수익률이 100%만 나와도 정말 행복해하며 팔았을 것이다.


문득 ‘그렇다면 1달러도 안 될 때 채굴을 했던 사람들 중에 지금까지 14년의 긴 시간 동안 상승과 하락에 흔들리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걸 계속 가지고 있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들은 ‘믿음’이 있었다. 그것도 아주 종교적일 정도의 ‘순수한’ 믿음, 이 기술이 세상을 정말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믿음은 성공한 창업자들에게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PMF를 찾지 못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서비스가 된 피그마나 눔, 테슬라를 보면 알 수 있었다. 스타트업에서는 그렇고, 사실 삼성, 현대와 같은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정주영 회장님께서 조선소 지을 땅 사진을 보여주며 조선 계약을 수주했던 일화처럼, 그들은 남들이 회의적일 때에도, 힘든 상황들 속에서도 자신의 순수한 믿음을 끝까지 추구했고, 결국 해냈다.

 

물론 그 믿음을 갖고 있다고 해서 다 성공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믿음이 제대로 된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던 회사는 시간과 돈을 끌어와 운이 들어올 때까지 버텨서 성공했고, 그 믿음이 제대로 되지 않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던 회사는 문을 닫았다.


결국 우리에게는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눈과, 그 방향에 대한 순수한 믿음이 필요하다.

올바른 방향인지 설정할 수 있는 눈은 공부와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그 방향에 대한 순수한 믿음은 ‘10년을 투입해서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더라도, 돈을 벌지 못 하더라도 이 문제를 푸는 것에 최선을 다 했다는 생각에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가?’라는 다소 과격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봄으로써 검증할 수 있다.


라운 CO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The biggest personal growth that I’ve achieved on the founder journey has been to stop planning a perfect plan. I’ve always had three to five year long plan, with every possible route to my destination mapped out and analyzed, fully prepared to pivot as fast as possible. Any mistake would be fatal and it would be irreversible. The goal has always been to achieve perfection. Now, I’ve stopped planning. I’ve stopped worrying. And I have learned from experience that I always find a way. Now, I leave unimportant things to the last minute which gives me so much more flexibility to address the important things.

 

I felt this growth in a particular moment this week. I ran into a VC friend of mine who I’ve known for a little over a year now. He was talking about how one of the founders in his portfolio companies is giving him so much anxiety because he flew into Las Vegas and hadn’t booked a hotel. And funnily, that reminded me that my Airbnb booking expired tomorrow and I also needed to find new lodging. I laughed and said I’ll figure something out -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 Then my friend replied that this was such a me thing to say. This surprised me a little because I hadn’t always been this person. But I have become this person over the past few years.

 

Being a founder has been maintaining this internal tension between a laissez-faire attitude and go-getter mentality. If the safest way of not being very miserable is not to expect to be very happy, then the most certain way to endure this journey is to not to expect it to be any easy or fast. 


일다 CT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눈이 아픈 일주일이었다. 월요일에 화사에 출근했을 때 날씨가 추워서 난방을 쎄게 했더니 상대습도가 18%까지 떨어지면서 눈을 뜨기 어려웠다. 그 때 눈이 자극을 받아서 그런지 집에 와서 일주일동안 눈이 이상했고, 모니터 조금이라도 길게 보면 건조함이 느껴진다.


회사에는 가습기가 없었는데, 이 참에 큰 가습기를 하나 사서 회사로 보냈다. 이제 건조한 겨울에도 모두 쾌적하게 회사에서 업무할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모니터를 한 시간을 보면 눈을 감고 쉬는 습관도 중요한 것 같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가예 브랜드 디자이너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벌써 이번주가 끝나간다. 유난히 눈썹 휘날리듯 정신 없었던 한 주 였던것 같다.

그래서 왜이렇게 정신없이 후다닥 시간이 지나갔는지 생각해보았다.


이전 직장에서 수행하던 업무와 크게 다른점은 이전에는 제작단계인 내가 기다림과 일정에 쫓겼던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내가 만든 디자인을 기다리고 개발해주시는 영준님이 뒤에 생겼다는점이다.


내 다음 단계의 업무를 수행해주시는 구성원과의 소통 경험이 거의 없던 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소통과 일정조율에 있어서의 중요함과 부족함을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렵고 정신없던만큼 재밌었던 한 주이기도 했다!


이전에는 작업한 결과물이 인쇄물이나 조형물로 제작이 되어 한번 소모되어지고 없어지는 형태였는데, 지금은 작업한 결과물이 코드로 짜여져서 나오고 많은사람들이 계속해서 사용하는 형태로 제작이 된다는것이 놀랍고도 뜻깊다.

 

때문에 요즘은 이직 후 좀 더 나와 내 작업물들이 가치를 찾아가는 모습이 확실히 보여져서 많이 뿌듯하다.

그래도 좀 힘들긴 했으니까 오늘 저녁은 아주 매운 닭발을 먹어야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레오 털이 아주 빵빵하게 올라서 앉아있으면 거의 삼각김밥이다.
이번 주말에 냥빨 일정이 있는데 벌써 자신이 없다.


영후 APM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첫 위클리 스모어 작성이다! 이틀 간 느낀 점은 팀원들이 참 열정적인 것 같다는 점이다. 다들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동기부여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출시 전인 프로덕트를 만든다고 들었을 때는 지표가 없으니 방향성을 찾는 데에 노력이 많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팀의 방향이 이미 확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짧은 기간이지만 나도 그 방향성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새해와 생일과 첫 출근이 열흘에 걸쳐 정신없이 지나갔다. 정신없는 연초이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또 두근두근하다. 아직 영준 님, 도영 님, 일다 님 외에 못 뵌 분들이 더 많아서 다른 분들은 어떤 분들일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빨리 친해져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 다들 잘 부탁드립니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생일선물로 여자친구가 목도리를 떠줬다. 내 이름이 박혀있다 :)


민교 콘텐츠 마케팅 인턴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입사 5개월차에 접어 든 지금, 블로그 초안을 작성하는 시간이 여전히 재미있다.

 SEO 콘텐츠를 작성할 때는 나도 몰랐던 개념이나 지식을 함께 공부해 나가는 느낌이어서 좋고, 성공사례 콘텐츠를 작성할 때는 온전히 내가 뽑아낸 키워드와 인사이트로 문장을 구성할 수 있어서 즐겁다.

 

다음 주부터는 주 3-4개 정도의 초안을 작성해야 하는데 마냥 신이 난다 ㅎㅎ! 사실 두 달~세 달..? 전 쯤에는 매일 하나의 초안을 완성하는 게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잘 써낼 수 있을까 걱정이 더 많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즐거운 마음과 ‘확신’에 찬 느낌이 더 앞서는 걸 보니, 성장이란 걸 한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막연하기만 했던 ‘행복하게 일하는 삶’에 조금은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다 :)


2. 자랑하고 싶은 것

이번주 금요일, 처음으로 커피챗을 합니다 :) SEO 관련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 링크드인을 통해 직접 현직자분께 커피챗 연락을 드렸고, 흔쾌히 수락해 주셨어요. 기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한 편으론 긴장도 되네요! 


영준 프론트엔드 인턴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벌써 1월 2째주 시간은 계속해서 빠르게 흐르는 것 같다. 

7월에 팀에 처음 오게 되고 벌써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사회에 나오니 더욱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시간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른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기다려주면 좋을것 같지만 그러지 않으니 아쉬움이 남고 어렵다고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최근에 원온원부터 커피챗까지 도영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기억에 남는 말들이 여러개 있었지만 그중에서  “지옥이란 다른게 아니라, 죽기 직전 내가 될 수도 있었던 스스로를 만나는 것”이라는 계속 생각하게 된다. 6개월정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흘렀고 팀에 합류하고 생활을 해보면서 좋았던 기억들도 많았지만 후회되는 기억도 있었다. 그리고 좋았던 기억도 오래가지만 후회의 기억도 오래간다고 생각한다.


이미 후회한 기억들이 오래 남아 안좋은데 후회할 일들을 계속 만들어 점점 안좋아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이라도 후회할 일들을 만들지 않게 더욱 최선을 다하고 정신 차려야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이번주 금요일에 드디어 기다리던 졸업을 하게 되었다!! 학교 품을 떠나게 되어 많이 떨리고 걱정도 되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아가겠다~!!

(사진은 집 근처에서 본 고양이 황급히 카메라를 꺼내 찍다보니 흔들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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