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509
1. 이번주 회고
4월을 정말 최고의 상태에서 마무리했다. 세일즈 성과도 3월보다 많이 발전했고 신이 나는 파트너십 프로젝트도 몇 개 구체적 논의에 들어섰다. 스모어는 역대 월매출을 다시 갱신했다.
내가 작년 들었던 최고의 조언은 성장하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인풋에 영향을 받는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좋은 인풋을 넣기 위해 끊임없이 주변의 환경과 사람들을 바꿔나간다고. 파운더가 얼만큼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가늠하기 위해, 이 사람의 환경이 얼만큼 바뀌었나를 제일 중요하게 본다고 했다.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한 하소연 혹은 조언 구하기가 아닌, 내 의사결정과 관점을 성장시키기 위한 좋은 인풋을 찾아나가는 건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스포츠에서 배울 수 있는 사업 교훈은 참 많다. 얼마 전, LG 트윈스 팬과 함께 야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나는 야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지금 감독의 전략과 팀의 운영 방식을 들으며 너무 많은 것들을 배웠다. 80여개의 경기를 치루던 옛날과 다르게 144경기를 치뤄야 하는 요즘, 팀을 시즌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감독들과 옛날의 방식을 고수하며 실패하는 감독들의 차이는 장기적인 관점을 가졌느냐 아니냐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그리고 2군 선수 역량 증진, 벤치에 앉혀둬야 하는 선수와의 소통. 야구에서 성공하는 방식과 사업에서 성공하는 방식이 다른 부분이 하나도 없다.
팀은 리더의 그림자를 보고 배운다는 말이 있다. 내가 다듬어 하는 말이 멋지고 반짝거릴 수 있어도, 결국 위기와 힘듬 속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팀의 baseline을 형성한다. 회사가 마주하는 크고 작은 챌린지들 앞에서 리더십이 어떤 가치를 우선으로 여기고, 어떤 이해관계자를 위한 결정을 내리는지가 팀의 철학을 만든다. 얼만큼 투명하게 소통하는가, 어디까지 감수하는가, 정말 누구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회사의 위기는 각기 다른 이유로 발생한다. 회사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을 수도 있고 경영진이 무책임했을 수도 있지만 제어할 수 없는 외부 요인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회사가 위기를 넘어서는 방식은 단 한가지에 영향을 받는다. 경영자의 가치관이다. 모든 회사가 고객을 위해 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는 위기의 상황에서 보인다. 요즘 큰 위기를 맞이한 회사들의 사례를 보는것이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있을까에 대해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술이 성장하는 속도가 무섭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도 AI를 붙혀 도약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종종 찾아온다. 하지만 가치를 만들어내는 AI 도입을 위해선 도메인 지식이 지금보다 훨씬 더 필요하다라는 걸 느낀다. 프로덕트에 아직 도입하지 못할지언정 개개인은 이 기술의 발전에서 뒤쳐지면 안된다. 나를 내가 속한 카테고리와 동일시하면 안된다. 개발자건, 디자이너건, 기획자건, 예술가던, 이런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체되지 않을거야라는 생각은 너무나도 안일한 생각이다. 대체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형용사로 규정지어야 한다. 특정한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 1조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회사들의 직원수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10명 남짓한 인원으로 수백억의 매출을 내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AI Ready의 개인으로, 팀이 될 수 있는가가 핵심 질문이다.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에는 스모어의 새로운(?) 기능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코드를 검토하고, 여러 남긴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한 카나페는 추첨 이벤트 기능의 개편이 완료되어 코드 검토와 배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문제를 겪었지만 현수 님이 잘 해결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최근 보안 관련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정보보안 분야에서 바라보면, 이 세상에 절대적으로 안전한 시스템은 없다. 하지만 모든 방어 장치가 작동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최대한 안전을 지키는 것이 zero trust 의 목표이다. 정보보안에 대해 항상 철저하게 대비하고,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1. 이번주 회고
지난 한 달을 정리하는 타운홀과 새로운 방향으로 뻗어나갈 카나페에 대한 고민으로 머릿속이 가득한 2주였다.
나는 지금 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 생각들을 아이디어나 기획 글 등을 얼마나 구조적으로 잘 정리 할 수 있을까?
만약 2주 전이었다면 구조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도 못했었을 것 같다.
갑자기 ‘아이디어 뱅크’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단순히 아이디어가 무수히 넘쳐나면 나는 아이디어 뱅크라고 믿고있었는데, 아니었다. ‘뱅크’는 이를 잘 관리하고, 정리까지하는걸 의미하는거였다. 진짜 ‘아이디어 뱅크’가 되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수많은 생각들의 목표와 목적을 잊지 않아야하고, 우선순위를 잘 설정해야하며, 필요없는 아이디어를 걸러야 한다 그러려면 구조화를 잘 해야한다.
지난 3주간 현재 카나페의 상황을 정리해봤다. 카나페의 탄생부터 함께했지만 그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적고있는것들이 어디서 온 아이디어인지는 알아도, 어느 카테고리로 들어가서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줄지 정의하기란 어려웠다. 제품 초기 “이거까진 내가 생각할건 아니지..”라고 넘겼던 부분들이 전부 내게 돌아와 질문을 했다. “이건 왜 만든거야??”
신기하게도 그렇게 why를 생각해보니 조금씩 흐름이 잡혀가기 시작했다. "이건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 걸까?", "이건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이 덩어리를 하나씩 분류하게 만들었고. 그렇게 정리가 되어갔다. 결국 구조화란 건 어려운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큰 가능성안에서 좁혀가며, 생각에 질문을 던지고, 목적(본질)을 잊지 않는것이었다. 적어도 지금 내가 생각하기엔 그렇다.
앞으로의 카나페 여정에서도 이 구조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 이다. 단순히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경험을 주고 싶은지, 어떤 행동을 유도하고 싶은지, 근본적으로 어떤 고통을 해결해줄 수 있을지 그 흐름과 맥락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카나페에 대해 얼라인을 하면서 많은 가능성들을 보게되었다. 이제는 속력을 내서 다음 단계를 위한 논의들을 진행 해야 한다.
1. 이번주 회고
연휴나 오랜 시간 쉬고 나면 다시 업무 리듬을 되찾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번 연휴에도 완전히 카나페 생각을 놓진 않았지만, 막상 돌아와 보니 세세한 맥락들이 잘 기억나지 않아 좀 막막했던 것 같다. 그래도 빠르게 타운홀, 프로덕트 회의, 워크샵 얘기를 하다 보니 의외로 금방 감이 돌아왔다.
요즘은 프로덕트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 처음 프로덕트 회의를 통해 팀과 얼라인을 맞출 땐 너무 어려웠다. "Why, How, What"이라는 단어들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고, 뭔가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도 계속 생각하고, 정리하고, 다시 팀과 얘기하다 보니 조금씩 방향이 잡히고 있고, 예전보다 'Why'를 중심에 두고 생각하는 힘도 많이 길러진 것 같다. 북클럽에서 읽은 내용들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 좋은것 같다.
그리고, 프로덕트만큼 신경 쓰고 있는 게 바로 카나페 워크샵이다.
다음 주 5월 15일(목) 진행되는 카나페 워크샵에서는,
기존 사용 사례와 함께 카나페 사용자분들이 실무에 바로 쓸 수 있는 활용 팁을 공유할 예정이다.
현재도 참여자를 모집 중인데,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 신청 링크: https://simte.xyz/canape
2. 자랑하고 싶은 것
5/1 근로자의 날 때 고등학교에 오랜만에 방문했다! 졸업 후 평일에 찾아가는 것은 처음이였는데 선생님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선생님 피셜로 매년 근로자의 날 때 누가 방문할지 생각하신다고 하셨는데 이 말이 뭔가 우리 학교를 잘 표현하는것 같아서 재밌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대전에 내려갔지만 엄청난 폭우가 내려 원래 하려던(운동)을 즐기지 못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재밌게 놀았다!
사진은 학교에 들어가려면 생각보다 절차가 복잡했었는데 방문증까지 주셔서 기념으로 촬영했다
1. 이번주 회고
4월 한달동안 스모어 그로스와 관련된 많은 가설들이 옳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첫번째 가설은 월간 플랜에 대한 적극적인 액션은 큰 성과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그 액션들을 위한 리소스를 다른 곳에 쓰는게 낫다는 것이다. 이 가설은 4월 동안 스모어 역사상 최고 월 매출을 통해 반증되었다. 동시에 아껴진 리소스들을 Add-On 및 팀플랜 판매를 위해 사용하여서 더욱 매출을 높일 수 있었다. 두번째 가설은 기능들이 어쨌든 유저들에게 많이 노출되어야 문의로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4월 전까지는 워크샵 혹은 직접 문의가 들어올 때만 알려주는 수동적인 홍보 방식을 택했지만, 4월부터는 대시보드 내에 특정 부분을 눌렀을 때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문의하라는 능동적인/적극적인 홍보 방식을 택했고 덕분에 기존에 관계를 맺어왔던 유저 외의 유저와 팀플랜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5월 동안에도 새로운 가설들을 확인하는 과정을 가질 것이다. 노출이 늘어나면 관련 문의/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가설이 입증되었으니 이 가설을 보다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서 추가 검증을 할 것이다. 또한 특별한 (경제적) 보상이 없이 심리적 보상만으로도 충분히 IN-DEPTH한 설문이 진행될 수 있다는 가설도 증명해야 한다. 과연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이 자신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제품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다”는 설명만으로 설문을 열심히 참여할 동기가 생길까? 요새 스모어는 어느정도 매출 안정기에 들어서면도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한 실험/가설 증명을 할 수 있어서 즐겁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유의미한 가설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러한 가설을 세울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오늘 (5/9) 진행된 스모어 프로덕트 회의가 정말 역대 도다마인드 회의 중 가장 마음에 들어서 너무 자랑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 지난주에 봤던 귀여운 사막여우를 보여주겠다!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까지 총 4번의 카나페 프로덕트 회의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내가 카나페라는 제품이 해결하려는 문제와 변하지 않는 비전에 대해 얼마나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는지를 실감했다. 3번의 회의와 라운님이 공유해 주신 자료들을 여러 번 읽었음에도, 여전히 카나페의 Why–How–What을 논리적으로 정리해내지 못했던 것이다.
왜 이렇게까지 제품에 대한 이해를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을까 돌아보니, 나는 그동안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바라볼 때 그것이 해결하려는 ‘본질적인 문제’를 고민하는 연습이 부족했던 것 같다. 대부분은 그 제품이나 기능이 지금의 내 불편함을 어떻게 해결해주는지, 주관적인 경험에만 집중해서 바라보곤 했던 것이다.
이런 습관은 카나페뿐 아니라 스모어 실무를 할 때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우리는 스모어의 기능과 플랜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LTV를 계속 끌어올려야 하는데, 정작 그 기능들이 해결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니 논리적인 기획이 전개되지 않았던 것이다.
4월 한 달 동안 내 역량에 대해 고민했던 지점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5월에는 본질을 바라보는 힘을 기르는 데에 집중할 것이고, 이를 위해서 1. 꾸준히 사용자가 되어 보기 2.다른 곳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방식과 스모어 혹은 카나페 방식의 차이점 파악하기 3.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제품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본질은 무엇일까 틈틈이 생각하기 등 조금 더 PM적인(?) 역량을 길러야겠다.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는 QA에 관해서 깊게 생각하는 한 주 였다. QA는 항상 중요성에 대해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생각에서 멈추는게 아니라 더 나아가 효과적인 QA를 할 수 있는 기능에 관해 고민했으며 그래서 새로운 QA전용 기능을 직접 기획하고 배포했다.
덕분에 QA의 능률이 더욱 더 향상 되게 될 것이고, 이는 곧 도다 팀원의 리소스를 절약해 다른 곳에 더욱 더 힘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긍정적인 의미가 된다.
사소하지만 소중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All is well
그리고 카나페 프로덕트 회의는 여전히 싱크업과 얼라인이 진행 중이다. 명확한 답은 어디에도 없겠지만 답과 비슷한 무언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되길 바
란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말레이시아에 왔다.
브루나이나 싱가포르 같은 동남아의 이단아를 제외하면 말레이시아는 단연코 동남아 1등 경제대국이다. (역시 grab의 민족) 그래서 남 부럽지 않게 잘 살고, 여러 인종과 문화, 종교가 뒤섞여있는 매력적인 나라이고 많이 기대가 된다.
현재는 말라카라는 항구도시에 있는데 정말 건물도 간판도 음식도 사람도 언어도 중국 관련된 것 밖에 없다. 이상하게 말레이시아에 와서 중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쓰고 있다. 인생은 참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