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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도다 155

251031

by 도다마인드

라운 | CEO

1. 이번주 회고

10월이 마지막 주가 아니라, 11월의 첫째주처럼 보낸 일주일이었다. 마무리하고 정리하는게 아니라 다시 힘차게 달려나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활기 넘치는 일주일이었다. 이번달의 가장 큰 성과는 카나페 그로스와 제품 사이의 싱크가 드디어 맞아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지향점을 보면서 다른 관점으로 입체적인 지도를 그려나가는 성장의 과정을 팀원들이 즐거워하고 있다는게 느껴져 나도 힘이 된다.


지난 몇달동안 카나페의 과도기를 거치며, 개발 우선순위를 고객 LTV와 투입 리소스라는 다소 평면적인 기준으로 정해왔다. 그리고 이제야 비로소 제품의 비전을 우선순위 설정에 녹여내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드디어 도착했다는 사실이 기쁘고 감격스러우면서 앞으로가 매우 기대된다.


일다님이 건강 회복을 위해 장기 휴가를 떠나셨다. 마음 한 귀퉁이가 텅 비어있는 느낌이다. 잘 회복하고 돌아오셨으면 좋겠다.


일다 | CTO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휴가중입니다



가예 | 디자이너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는 세그멘테이션 작업과 실무가 계속 번갈아 나를 끌어당겼다.

그렇게 여러 업무를 왔다 갔다 하다 보니 느낀건 본능적으로 당장의 시그널이 보일 때 그곳으로 움직여진다는 것이었다.그러면서 앱 세그멘테이션처럼 장기 로드맵을 만들 때는 단기 성과와 장기 구조가 서로 섞이면서 방향 감각이 흐려졌다.


‘둘 중 하나를 선택’이 아니라, 효율적인 병렬적인 구조로 로드맵을 구상 했으나,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늘 예상되는 어려움이다. 우선은 일정, 기획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목표가 있다면 더 유연한 대책이 세워진다 믿고있다.


당장 반응이 오는 곳과, 시간이 걸리지만 꼭 잡아야 하는 방향을 헷갈리지 않아야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누군가 자꾸 위클리 도다를 대신 써준다! 우렁각시인가?













라운님이 준비해주신 깜짝 할로윈 선물에 무한 감동을 받았다! 행복해요ㅜㅜ



영준 | 프론트엔드

1. 이번주 회고

이번주는 카나페 블로그 UI 정비와 Ghost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템플릿 제작을 완료했고 진행하고 싶던 자동화 1가지를 구현할 수 있었다.


우선 Ghost UI 정비의 경우 어려운 작업은 아니지만 Ghost에서는 조금 손이 많이 간다. Ghost Blog를 직접 Build 하지 않고 Theme Template을 수정하는 입장에서 내가 수정한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하나 고치고 확인하고 하는 방식과 실제 웹에서 개발자 도구를 활용해 수정 후 수정한 내용을 기억해서 그대로 코드로 가져오는 것이다.


이런 부분들에서 고스트는 수정이 조금 까다롭기에 ghost local 환경을 세팅하는 방법을 찾아 local 환경을 실제 환경과 똑같이 만든 후 로컬 환경에서 수정 후 실제 환경에 똑같이 배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Ghost 수정의 경우 2023년부터 나 혼자서 작업을 했었던 작업이기에 내가 아니거나 부재중이여도 작업할 수 있도록 가이드 템플릿을 제작하게 되었다.


구현하고 싶었던 자동화는 카나페의 제작사례를 자동으로 슬랙과 노션에 업로드 되도록 구현하는 것인데 이 자동화의 경우 6월 첫 자동화 업무를 진행하면서 해결해야 할 작업이였지만 그 시절 나는 자동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기에 어떻게 해결하면 되지에 대한 아이디어조차 구현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app script부터 zapier 또는 코드를 직접 개발해서 자동화를 구현해봤기에 조금만 생각해보니 어떻게 이 자동화를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었고 바로 제작 및 준비를 진행했다. 1가지 아쉬운 점은 노션에 이미지 및 영상을 업로드 해야 하는데 이 부분까지 자동화로 진행하려니 리소스와 리서치 할 시간이 더 필요하기도 하고 수동으로 작업하는게 더 좋을것 같아 자동화에서 제외하고 이벤트 정보들을 각각 채널로 업로드 되게 수정했다. 배경 지식이 넓어지고 경험이 늘어나면서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였다.



창현 | BI Engineer

1. 이번주 회고

분명 나조차도 10월 장기 휴가 전까지는 스모어의 매출 창출 방법이 지금보다 더 많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휴가를 다녀오자마자 다시 많은 유저들과 소통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매출 창출 아이디어들이 머릿속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작년 10월, 스모어 그로스를 본격적으로 담당하기 시작할 때 라운님과 했던 얘기가 생각났다. “스모어의 매출 한계는 지금인 것 같아요.” 그것이 당시 그로스팀의 전반적인 생각이었다. 하지만 CX 품질 대폭 향상, 업셀링 위주의 그로스 등의 방법을 통해서 우린 그 생각을 보기 좋게 이겨내고 더 높은 매출 수준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올해 10월, 나도 모르게 나 스스로 “스모어의 매출 한계가 지금인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다행히도, 이번주 금요일 고객들과의 소통 덕분에 내가 그 생각을 스스로 깨부술 계기를 얻을 수 있었다.


단순히 세일즈 뿐만 아니라 수많은 영역에서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한계를 정할 때가 있다. 그 생각이 무조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 생각이 이르기까지, 수많은 고객들과의 대화가 있었을 것이고, 업무 수행이 있었을 것이고, 가설 검증 과정이 있었을 것이다. 그 생각도 수많은 근거로부터 비롯된 것이기에 의미있는 비즈니스 인사이트다. 하지만, 우리 모두 그 “한계”가 머릿속에 스쳐 지나갈 때 “정말 이게 한계일까요?”라는 생각을 한 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어쩌면 내가 생각했던 그 한계점을 뚫고 내딘 단 하나의 발자국이 내가 찾던 바로 그 Breaking Point일지도 모른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늠름한 미국 고릴라의 숨막히는 뒷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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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교 | 마케터

1. 이번주 회고

11월부터 공략할 '모바일 앱' 시장에서 어떤 세그먼트를 집중적으로 타겟팅할지 세그멘테이션 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은 한 주였다. 이론적 프레임워크에 매몰되면 그로스 관점을 놓치게 되고, 반대로 당장의 그로스 실행에만 집중하면 세그멘테이션의 본질을 잊게 되는 일이 반복되었다. 왜 본질과 목적을 기반으로 전체적인 관점에서 세그먼트를 바라보지 못했을까 돌아보니, 결국 고객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음 주부터 다시 고객을 직접 만나러 나갈 예정이다. 지난 8월 이후 세일즈 최전방에서 고객과 대면하지 못했는데, 두 번째 하는 것이니 걱정보단 기대가 크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아주 오랜만에 다녀온 가족 여행에서 본 단풍과

라운님의 깜짝 할로윈 선물을 자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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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 풀스택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 첫 날 라운님과의 원온원에서 의미 깊은 말을 하나 듣게 되었다.


개발자가 제품을 깊게 들여다보고 어떤 것을 개발할지를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기획하고 정하는 것은 오히려 더 즐거운 개발을 위해 무릇 해야하는 업무이자 재밌고 신나는 일이라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나는 제품에 대해 직접 아이디에이션도 내보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여 로드맵도 작성해보고, 매달 새로운 로드맵의 초안 작성, 기획안 작성, 싱크업 문서 작성 등 여러가지 일을 해보았고 하고있지만 좋고 싫음과 관계없이 이런 업무는 개발과는 나누어진 배다른 업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개발이 영어로 coding이 아니라 development 이고 이 영어의 의미 자체가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기존의 것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행위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내가 하고 있는 모든 행위는 사실 개발자의 너무 기본적인 업무인걸 무심결에 잊고 있었지만 지금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불평불만 없이 하라는 걸 묵묵히 깔끔하게 만들어내는데 정작 내가 만드는 제품의 마일스톤, 방향성도 모르고 그냥 만들라니까 만든다면 이건 좋은 개발자일까?


공장처럼 분업 형식으로 개발자는 개발(구현)만 하게 해주는 시스템을 가진 기업에서는 오히려 이게 효용성이 있고 ROI가 높은 좋은 사례가 되지 않을까?


내가 개발자라면 이런 장단점에 대해서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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