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13
1. 이번주 회고
팀을 리셋하고 엔진을 새로 얹었으니 바로 풀 액셀을 밟아야 할 것 같지만, 지금은 오히려 시야를 넓히고 호흡을 고르는 단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억지로 동력을 끌어내려 애쓰기보다, 비워진 공간만큼 더 넓게 비즈니스의 지형을 살피는 것에 집중했다. 성급하게 무언가를 증명하려고 달려드는 것보다 중요한 건, 우리가 서 있는 바닥을 더 넓게 다져두는 일이다. 확장을 위한 확장이 아니라, 진짜 추진력이 필요한 지점을 포착했을 때 망설임 없이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만드는 과정이다.
결국 비즈니스의 승부는 매 순간 전력 질주하는 데서 오는 게 아니라, 결정적인 국면에서 발휘하는 응축된 힘에서 갈린다. 인원이 줄어든 구조에서도 지표가 견고하게 버텨주는 덕분에 이런 감사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조급함에 등 떠밀려 설익은 액션을 취하기보다는, 지금의 고요함을 충분히 활용해 보려 한다.
아무 생각이 없었던 이번 주의 무념무상은 사실 에너지를 비축하고 방향을 가늠하는 시간이었다. 넓게 보고, 깊게 고른 뒤, 때가 왔을 때 폭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탄력을 준비하는 것. 엔진을 교체한 직후에 필요한 것은 무리한 가속이 아니라, 바뀐 엔진의 회전수를 익히고 최적의 기어비를 찾는 일이다. 이번 주는 그 기반을 다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이 컴팩트해진 구조 위에서 우리가 어디까지 보폭을 넓힐 수 있을지, 그리고 언제 그 폭발적인 추진력을 발휘할지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 억지로 쥐어짜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차오르는 동력을 기다리며, 3월의 남은 시간을 준비해보려 한다.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 스모어의 요금제를 개편하기 위해 많은 논의를 진행했다. 재작년, 작년에 새로 출시한 기능들이 대부분 부가기능으로 들어가서 판매가 되고 있는데, 이제 새로 출시할 기능과 같이 묶어서 새로운 요금제로 해도 충분할 것 같아 개편할 예정이다. 사실 자동화를 위한 첫걸음이기도 하다.
이제는 자동화할 수 있는 업무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작년 워크샵 갔을 때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지금까지 수동으로 진행해 온 것들을 하나씩 자동화시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이번 주 내내 했던 것 같다.
1. 이번주 회고
스모어에 합류한 뒤로 지금까지의 시간을 천천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팀플랜과 부가기능 개편이라는 큰 변화를 앞두고, 그동안 우리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또 유저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정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입사 이후로 참 바쁘게 달려왔다. 때로는 혼자 골머리를 앓기도 했고, 때로는 팀원들과 치열하게 토론하며 수많은 가설을 세우고 테스트했다. 그 과정에서 유저들이 진짜로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우리 서비스에 지금 당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하며 하나하나 기능을 만들어왔다. 이번 개편은 그동안 우리가 쏟아부은 노력과 시도들을 한데 모으는 일종의 총집편 같은 작업이다.
이 과정을 쭉 살펴보면서 유저를 위한 마음과 회사를 위한 결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스럽게 다시 느꼈다. 유저들에게 더 좋은 가치를 주고 싶으면서도,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야 한다는 건 늘 풀기 어려운 숙제 같았다. 하지만 우리가 만난 유저들의 목소리가 결국 도다마인드의 근간이 되었고, 그 목소리를 제품에 녹여내기 위해 고민했던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스모어를 만들었다는 확신이 든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그동안 우리가 해온 고민에 대한 대답이자 새로운 시작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