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당 내 분열 언제까지...민심 살펴야

1/6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3인 사퇴

by 도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명단을 두고 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명된 7명 중 3명이 임명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윤리위는 9인 이상으로, 그중에서도 3분의 2 이상은 비당원 외부인사로 이루어져야 한다.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비공개로 부쳐졌던 윤리위 명단이 유출되며 실명 보도가 이루어지자 사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윤리위는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된 '당원게시판 논란'의 징계 여부를 의결할 예정인 만큼 윤리위 구성에 대한 친한계의 반발이 거세다. 배현진 의원은 단체 대화방에서 윤리위원 중 한 명이 정명석 JMS 총재 변호인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윤리위에 회부된 상태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SNS에서 "윤리위원 중 A 씨는 김건희 여사의 경기대 회화과 선배, B 씨는 통합진보당에 입당해지지 선언을 한 분이라고 한다. C 씨는 사이비 종교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을 변호했던 분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친한계인 박정훈 의원 역시 라디오 출연에서 윤리위원 일부의 과거 행적을 공개 비판했다. 이에 장예찬 부원장과 박민영 대변인 등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측은 명단 유출을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유출자를 색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며 충돌하고 있다.


윤리위 출범 전부터 해당 윤리위가 한 전대표만을 겨냥했다는 우려가 존재했던 만큼, 이번 구성원 논란으로 인한 당내 분열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지방 선거가 다섯 달도 남지 않은 지금 국민의힘에는 '지방선거 3선 페널티 형평성 논란' 등 당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쌓여만 가고 있다. 당 내 입지싸움 보다 민심을 살피고 하나 된 전략을 고려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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