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실천 없는 사과

1/7 국민의힘 당 쇄신안 발표

by 도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발표한 당 쇄신안을 두고 여론의 반응이 싸늘하다. 장대표는 지난 7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발표문에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잘못 인정과 '이기는 변화'를 위한 청년 중심 정당,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 국민 공감 연대라는 당의 미래를 담은 세 가지 약속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정작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반 쪽짜리 사과'라는 비판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해당 사과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철 지난 사과에 대해 국민이 진심이라고 받아들일지 회의적”이라는 반응을 남겼다. 조국혁신당 역시 논평을 통해 "내란을 내란이라 부르지 못하고 내란 세력에 대한 처벌 요구조차 없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라는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대표는 당명 개정 추진 의사도 함께 밝혔으나, 그저 간판 교체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서는 실천이 따라야 한다. 당장 사과 하루 뒤에 친윤계 핵심 인물인 정점식 의원을 정책위원장에 내정하고, 탄핵에 반대한 조광한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한 장대표의 행보로 미루어볼 때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짜 사과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과거와의 절연이 어느 때 보다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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