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Spring

1회 - 간절한 꿈

by 도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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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 간절한 꿈


나에게는 간절한 꿈이 하나 있다. 언젠가 나만의 카페를 갖는 것이다.

지금 일하고 있는 이곳, '카페 Spring'의 사장이 되는 것이다.


카페 사장님은 늘 말한다.

이 카페가 딸이라고.

그래서 애지중지 아끼며 가꾸어나가는 곳이라고,

나도 그렇게 해달라고. 그러면 언젠가 이 카페를 물려주겠다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믿고 오늘도 열심히 일을 한다.


내가 언제부터 이곳에서 일을 했더라...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고등학교 때부터 이곳에서 알바를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겨울, 부모님이 이혼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나를 맡긴 채 집을 떠났다.

그 후 어디서 무얼 하는지,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없다.

그렇게 나는 아버지와 둘만의 생활을 해나갔다.


솔직히 아버지는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어머니가 혀를 차며 욕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돈을 벌어다 주지 않는 아버지. 어머니가 벌어오는 돈을 계속 탐내며 써버리는 사람이었다.


도박에 미쳐 있는 사람, 그것이 내가 아는 아버지의 전부였다.

술에 빠져 사는 사람, 그것 역시 아버지였다.

아버지의 멀쩡한 모습은 기억나지 않는다.


이혼 후 더 나빠진 모습으로만 지냈다.

나는 방치된 상태로 학교를 가고, 학교에서 주는 점심으로 겨우 한 끼를 때우고,

집에서는 주린 배를 잡고 잠들었다.


다행히 아버지는 나에게 손을 대지는 않았다.

대신 혼잣말로 소리를 지르거나 욕하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럴 때면 나는 작은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이불에 들어가 무서움에 벌벌 떨어야 했다.


다행히 주변에서 나의 사정을 알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반찬을 가져다주거나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상담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나라에서 나오는 돈 이외에는 협조하지 않았다.


나와 아버지를 떼어놓으려고도 했지만, 아버지는 강경했다.

"내 자식이다. 내가 키운다."

나는 솔직히 아버지가 나를 포기했으면 했지만,

나를 통해 나오는 돈도 꽤 되는지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나는 주변의 시선과 괴롭힘을 악으로 견뎌내며 성인이 되면 벗어나리라 생각하며 버텨냈다.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