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챌린지
참 신기한 일이다. 혼자서 해도 되는 일인데, 혼자서는 마음먹기가 어려운 일들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챌린지를 통해 함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혼자 하는 것보다 확실히 실행력이 좋아진다. 작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다양한 챌린지들을 통해 이를 더욱 여실히 깨달았다.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것이 더 즐겁고, 더 보람차다는 것을.
내가 진행하고 있는 챌린지들 중, 가장 인기 있는 챌린지인 비움챌린지! 집안의 물건을 하루에 한 종류씩 비우는 챌린지이다. 매일 주어진 과제가 있으니 혼자 계획 없이 비우는 것보다 실행력이 좋아진다.
혼자 하기 어렵다면 함께하면 된다. 내가 하는 소소한 행위들을 누군가 알아주기만 해도 그것만으로도 보람된 일이 되는 기분이 든다. 필요 없는 물건들을 비우다 보면, 언제 이렇게나 많이 쌓였나 싶다. 비움이 계속될수록 소비는 더욱 신중해진다. 계속된 비움과 신중한 소비를 통해 언젠가는 우리 집에 필요한 것들만 존재하기를 기대해 본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내가 추구하는 미니멀라이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