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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팔이 누나 Mar 13. 2020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을 순 없잖아

반려견 가족이 코로나 사태를 견디는 방법 

코로나 사태로 많은 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한다. 경제적 위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활동변경이 제한된 요즘, 많은 사람이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호소한다고 한다. 직격탄을 맞은 이들 중에서는 반려견 가족들도 있다. 일부 언론은 확인되지도 않은 '반려견을 통한 코로나 전파 가능성'을 떠들어대고, 카페 등의 커뮤니티에서는 산책하러 나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걱정 한가득한 글들이 매일 꾸준히 올라온다. 의사도, 전문가도 아니지만, 강아지를 키우는 견주로써 드는 생각은 코로나 때문에 반려견의 산책을 포기하는 건 강아지에게서 너무나도 큰 벌처럼 느껴진다.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잘 지킨다면 코로나 사태에서도 반려견, 보호자 모두 건강하게 산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아침/저녁 산책하러 나가본다. 


1. 외출 시 견주는 마스크, 반려견은 산책 후 발 닦기와 소독은 필수 

사람에게 손 씻기가 중요한 것처럼 반려견도 발 닦기가 매우 중요하다. 발이 크고 면적이 넓은 덕팔이의 경우 꼼꼼하게 발을 씻기지 않으면 구정물의 잔재가 가득한 발 도장이 곳곳에 남아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본인 얼굴 씻기마저 귀찮아하는 내 성격 특성상 평소에는 덕팔이 산책 후 발 전용 클렌징 티슈 등으로 가볍게 쓱 닦는 편이었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로는 집에 돌아와서 스팀타월로 전신을 훑어주고, 발을 씻긴 후, 말리고 발사탕 방지를 위한 보습제까지 발라주는 세심함을 보인다. 견주로 사는 일이란 미래의 체력까지 끌어와서 열심히 사는 희생정신이 동반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2. 부득이하게 짧은 산책을 했을 경우 노즈 워크로 못다 한 활동량 채워주기 

최근 사람 마스크만큼이나 구하기 힘든 품목이 반려동물용품에도 등장했다고 한다. 일명 반려 동물노즈워크계의구몬수학이라 불리는 니나오토슨. 총 3단계로 구성된 이 퍼즐 같은 장난감은 반려동물의 후각을 자극해 머리를 쓰게 하는 지능계발 장난감이라고 한다. 일부 견주들은 '우리 아이는 천재니까' 하면서 레벨3부터 덜컥 구매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 하루만에 커뮤니티에 '니나오토슨 레벨3 팝니다'라는 글을 올리게 되는 결과를 맞이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사료나 간식을 장난감 내부에 넣어 깨물 깨물 하며 치아 자극을 증진하는 KONG 장난감, 노즈워크담요 등 다양한 노즈워크 용품들이 있으니 깊게 고민하고 신속하게 결제해 아이들의 무료함을 달래줘보는건 어떨까.  

3. 실내 피트니스로 체력을 튼튼하게 

반려동물 피트니스 용품 보급화가 조금씩 진행되는 현상이 눈에 보이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는 짐볼부터 러닝머신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나고오 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건 인증된 기관의 운동기구 구입과 이들의 피트니스 영상을 따라 하는 방법. (덕팔이도 잘 안 하고 있지만) 활동량이 높은 아이들이라 하더라도 홈피트니스 몇 세트면 빠르게 활동량을 채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치만 아이들을 운동시키는 과정에서 주인들도 체력이 덩달아 소진된다는 단점도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견주로 살기 위해서는 체력도 재력도 정신력도 모두 남들 이상이어야 한다. 사람들도 유튜브보고 홈트하는 시대인데 강아지 홈트영상도 있냐고 묻는다면 덕팔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 독핏의 유튜브채널인 독핏홈짐을 추천. 


4. 영양으로 면역력 채우기 

못 먹어서 생기는 병은 거의 없는 시대지만 그래도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잘 먹는 것만큼 쉬운 것도 없다. 사료 외 반려견의 부족한 영양을 채워줄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들을 갖춰서 간식처럼 주도록 하자. 영양 과잉은 비만으로 직결되니 양 조절은 필수! 사람에게 마켓컬리, 쿠팡 같은 새벽배송 서비스 가 있는 것처럼 반려견 먹거리와 장난감도 당일배송이 되는 펫프렌즈라는 앱이 있다. (심지어 3월 모델은 덕팔이!) 펫프렌즈에서 최근 다른 반려견 가족들이 무엇을 샀는지 살펴보며 구입목록을 만들어보자. 특히 펫프렌즈는 종종 깜짝 세일이나 쿠폰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이때를 잘 이용하면 말그대로 득템을 할 수 있다. 

언능 코로나가 끝나고 마스크 없이 산책도 하고, 개모임도 할 수 있는 때가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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