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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좐네강아지 Mar 08. 2018

고통 주는 훈련보다 마음으로 긍정적 훈련하기!

몇 년 전만 해도 많은 훈련사들은 강제적인 훈련 방식 즉 초크 체인 등과 같이 물리적인 제제나 억압하는 소리를 기반으로 개들을 주눅 들게 만들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Positive Trainer 가 많아질수록 더 이상 개를 훈련할 때 고통을 줘야 한다는 주장을 접하지 않은 훈련사들이 세계 곳곳에 많이 나타났습니다. 예전에 강제적인 훈련 방식을 고집했지만 현재 Positive Training로 넘어온 훈련사들 중에는 어떤 특별한 녀석이 계기가 되어 변하는 경우가 있었을 것입니다.
 
 필자의 경험은 1990년대 초반 테리어 미스 견인 '조시'로부터 변화가 된 것입니다. 조시는 항상 훈련을 즐겼습니다. 테리어들의 전형적인 강한 기질이 있었지만 필자와 함께 훈련을 즐겼습니다. '따라와'(옆에서 붙어 걷는 것), '이리 와', '기다려' 등 훈련할 때 아무 문제도 없었습니다. 쉽게 CD(Companion Dog)에서 타이틀을 얻었으며 192점(200점 만점)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습니다. ( 강아지는 복종훈련 심사에서 단계를 통과 함에 따라 170점 또는 그 이상을 받게 되고, 3개의 독립적인 경기와 심판에 따라 다른 심사를 받게 됩니다. 개와 경주가 함께하는 팀은 마지막 링에 들어오게 되면 200점을 받습니다. 그 후 심판들은 팀의 다양한 평가에 따라 점수를 차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시의 CDX (Companion Dog Excellent)에서 덤벨을 회수하지 않는 문제점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오픈 클래스에서 개는 반드시 높은 점프와 함께 덤벨을 가져와야 합니다. 조시는 단순히 덤벨을 가져오는데 흥미가 없었습니다.
 
 훈련사는 저에게 Ear pinch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ear pinch 란 훈련 방법 중 하나로써 개 귀를 목 뒷부분 목줄과 함께 잡고 잡아당겨 강제적으로 입을 벌리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시는 귀가 느슨해지면 이내 덤벨을 뱉어내곤 하였습니다. 이것은 'Negative Reinforcement'(부정적 강화) 의 한 예로써 전통적인 훈련 방법입니다. 덤벨을 물고 있을 때 입을 벌리는 것은 나쁜 것이라는 것을 고통을 줌으로써 알려주는 방법입니다.


조시는 이내 고통을 피하기 위해 명령에 따라 덤벨 무는 것을 잘 해냈습니다. Open Competition에서도 잘했고 조시의 CDX 3가지 평가에서도 197.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회수 훈련의 문제는 번번이 필자를 힘들게 했습니다. 연습에는 특별한 냄새를 골라내는 훈련도 있었습니다. 여러 개의 비슷한 문건 중(가죽과 금속)에서 주인이 만진 물건을 냄새로써 알아내는 것입니다. 가죽은 곧잘 찾아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금속이었습니다. 조시는 금속을 싫어했습니다. 입으로 물기를 싫어했던 것입니다. 금속에 느낌을 약하게 하려고 플라스틱 스프레이를 뿌렸음에도 조시는 거부하였습니다. 역시 트레이너는 Ear Pinch를 더 강하게 제안했고 필자는 그대로 따랐습니다. 그런데도 조시는 그것 역시 거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오후, 훈련장비를 챙기려 밖으로 나갔을 때 훈련 중 그렇게도 즐거워하던 조시는 구석진 곳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시의 행동은 저를 강하게 일깨워 주었습니다. "내개 개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 거야?", 리본과 상장 몇 개 때문에 개에게 상처를 입힌 것은 아닌가... 그 즉시 훈련을 그만두고 몇 년 동안 심각한 훈련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초크 체인을 쓰지 않고 보상으로 하는 훈련 방법을 알았을 때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그 어떤 훈련 자체 만으로도 우리는 아이들과 즐거움을 함께 나눌수 있습니다. -by 엉클좐-

 

 조시는 그어떤 타이틀도 같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2001년 봄에 조시가 늙어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조시가 죽기 일 년 전 훈련 장난감을 가지고 나갔을 때 조시의 눈은 반짝였으며 다시 마당 주위를 기쁘게 뛰어다녔습니다. 제가 고통을 주면서 훈련을 했음에도 조시는 항상 훌륭한 선수였습니다. 이내 오래된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조시는 내개 보여줬고 새롭고 친근한 훈련을 배움으로써 조시와 다시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리본과 상장이 개들이 내 곁에 있다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리본과 트로피를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목적' 은 아닙니다. 우리의 목적은 그냥 개와 즐기는 것 그 자체입니다. 그것이 세상의 모든 트로피보다 값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y Pat miller-




여타 다른 카드 뉴스들과의 비교를 거부합니다. 현장의 전문가가 작성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이 되는 각종 논문과 책에 있는내용을 토대로 여러분께 궁금했던 정보를 제공해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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