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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익숙해서 틀린 줄 모르고 사용하는 콩글리시

콩글리시 사용을 좀 줄여보죠.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틀린 말인 줄도 모르고 사용하는 영어표현/ 단어들이 있습니다. 사실 원어민이 아닌 경우 모든 콩글리시를 찾아내 고치기란 힘들죠. 그렇다고 가만히 틀리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즐겁게 영어 표현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글은 약 5-8분 정도의 길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통해 다양한 영어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유튜브 채널 방문은 방문은 "김도현 뉴미디어 영어"로 검색하세요.



"네가 사용하는 영어는 대부분 콩글리시야..."

"But it's not your fault bro"


한국 학생, 선생님, 그리고 저를 포함 사용하는 영어 중에는 broken English(일명, 콩글리시쉬 )인 경우가 아주 허다허다 하죠.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에 살아보지 않았으면, 사용할 일이 거의 없거나 책이나 교과서를 통해서는 알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저도 열심히 미국에서 유학하는 동안 이런 콩글리시를 하나씩 줄여나갔지만, 여전히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 중에 하나로 남아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얼마 전에 미국 친구와 노닥거리다가 알게 된 내용을 통해, 우리가 흔히 쓰는 콩글리시를 교정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놀라지 마시라 오늘 알려드릴 내용은 그간 우리가 알고 있던 엄청난 단어들: 시소가 영어로 seesaw였다거나, 조깅이 사실 영어인 jogging (사실 이 단어는 거의 미국에서 사용되지 않는 듯합니다. 주로 그냥 "러닝"이라고 말하기 때문)였다거나 하는 것 이상의 충격이 올 수 있습니다.


사실, 제 친구는 조깅이 한자인 줄 알았다고 하는데요. 한문 시간에 "아침-조(朝)"를 배운 이후의 일이죠, "저건 분명 아침 조에 띌깅?"을 합친 거라는 추측을 한 것임. 아…. 중3때 영어 사전에서 jogging을 발견하고 교실에서 갑자기 욕했던 친구의 모습이 기억나네요.


자, 본론으로 들어가 보죠.


우리는 드라마를 보통 영어로 soap opera(s)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drama를 영어로 [드라마]라고 하면 콩글리시라고 했는데요. 정말, 그럴까요?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미국 드리마, 보통 "미드"라고 불리는 것들은 그냥 "TV show(s)"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번도 미국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soap opera라는 말을 쓰는 걸 본 적이 없는데요. soap opera는 우리나라 말로 하면 "막장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만약 내가 친구에게 나는 soap opera를 본다고 하면, 너 그런 거 보는 놈이냐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놀릴 겁니다.


왜냐하면,

이건 그냥 드라마가 아니라 어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부들이 세탁소에서 빨래하면서 주로 보는 특정 드라마를 지칭하죠. 그래서 해당 드라마 앞뒤 중간에 비누 광고가 주로 붙었던 것이고 이런 이유로 인해 soap opera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주부들이 빨래하거나 빨래방을 가는 시간 (우리나라와 달리 세탁기 드라이어가 집에 대부분 없습니다), 주로 점심 시간대에 편성되는 드라마죠.


빨래방에는 보통 이렇게 티브이가 설치되어있다

내용은 주로 엄마의 아들이 사실 친자식이 아니고, 죽었던 남편이 어느 날 살아 돌아와서 복수하고 결혼식장에서 신랑 머리에 술을 부어 버리는 식입니다. 미드 중에 프렌즈를 보면 거기서 조이가 운 좋게 캐스팅되었던 드라마 "Days of our lives"도 soap opera 중에 하나로 아주 유명한 막장드라마죠.

프렌즈내에서 Days of our lives 에 출연해 연기 하는 모습: 극 중 뇌 이식 수술 후 엄마를 못알아보는 조이


Days of Our Lives (1965–present) 이것이 바로 soap opera!



아래 첨부한 위키피디아에 인기 soap opera list를 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그 어떤 미드 이름도 없습니다.


Beverly Hills, 90210 (1990–2000)

Tribes (1990)

Sisters (1991–1996)

2000 Malibu Road (1992)

Titans (2000)

Spyder Games (2001)

Ocean Ave. (2002–2003)


반면에,

프렌즈, 게임오브 스론, 빅뱅 theory 같은 건 그냥 TV show이라고 한다는 걸 알 수 있죠. 보통 뉴스, 다큐멘터리 같은 특정 프로를 제외하고 전부 다 그냥 TV show라고 하면 됩니다. 다행입니다. 쉽죠.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가장 인기 있는 티브이 쇼 리스트를 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Gossip Girl, Desperate House Wives, Game of Thrones 등이 올라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웹사이트에서 TV Show 리스트 보러가기


흥미로운 건,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조금씩 올라가면서, 한국 드라마는 TV show라고 하기보단, 그냥 drama[드라마]/ K-drama라고 우리나라 용어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거죠 (TV show라고 해도 틀린 건 아니겠지만요).


자, 이번엔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말이라 설마 이게 틀린 영어라고 상상도 못한 콩글리시를 소개하죠. 심지어 방송에도 매일 우리가 접하는 용어라 틀린 줄 몰랐을 겁니다.


"얼굴 모자이크 처리해주세요" 에서 "모자이크 처리"가 틀렸다.

뭐?! 모자이크가 틀렸다고!!


영어로 mosaic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우리가 사용하는 용도와는 전혀 다른 뜻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죠. 저렇게 물리적으로 퍼즐처럼 맞추어 놓은 것이 모자이크로 주로 예술 작품응 의미하죠. 종교적인 건물 장식으로 사용 된걸 많이 보셨을 겁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모자이크 처리"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아래 사진과 같은 걸 말하는데, 이건 영어로 mosaic 이 아니라 "pixelate" 라고 합니다.


Pixel이라는 단어를 다른 곳에서 들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주로 디지털 이미지 작업을 하는 분들이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Pixel이란 화면에 보이는 말 그대로 디지털 이미지에 픽셀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영어에서 "Pixelate"는 동사니까 "I will pixelate her face." 이런 식으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자, 세 번째 콩글리시를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얼마 전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요즘 인기 있는 책은 뭐 있느냐?"라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잠깐, 벌써 좀 지루한데…. 그냥 조금 더 참고 계속 읽어 주세요. 곧 재밌어집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좋은 책을 찾아내는 것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좋은 책을 추천받아 읽는 것은 아주 효과적인 리딩 방법이죠. 그래서 당연히 Amazon 같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베스트 셀러인 책들을 언급하고 있었는데요. "야 이 책은 아마존 베스트 셀러야 진짜 인기 있다고" 라는 하면서 말이죠.


그러면 "베스트 셀러"이 말은 콩글리시일까요, 아니면 미국인이 사용하는 영어 일까요?


베스트 셀러책 (bestsellers or best selling books)이라는 말은 맞는 말입니다 (O) 콩글리시가 아니죠.


아래 사진을 보시면 best sellers라는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저와 다른 한국인 두 명이 이어서 내뱉은 말이 바로 핵심 이죠:


"야 난 베스트 셀러는 일부러 안 읽어 회사에서 돈을 써서 억지로 베스트 셀러를 만들기도 하고 말이야. 난 그래서 검증된 스테디 셀러를 주로 읽는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읽히는 책이 진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거든"이라고 말을 했죠.


그런데 순간 미국인 친구가:


"뭐? 스테디 셀러? 뭐야 그게?"

젠장! 이 느낌, 콩글리시구나.


그래서 "야 너희 스테디 셀러라는 말 안 써?"라고 물어보니, 미국인 친구는 그런 말 안 쓴답니다. 베스트 셀러 외엔 그냥 인기있는 책입니다. 굳이 구별하자면 "Classic books" 이 있는데 이것들은 "제인에어" 같이 우리로 치면 "고전 문학"을 의미하는 거죠.


우리는 한국에서 스테디셀러란 오랜 기간 베스트 셀러인 책들을 말한다고 했더니, 신기해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의심병 환자니까 혹시나 해서 확인 해봅니다. Dictionary.com에서 확인해보니 bestseller는 바로 검색되는 단어입니다.

그다음 이어서 steady seller 를 확인해보니...



무슨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냐고 사전이 화를내죠. Did you mean "stately?" 헐!


아니 영어 배운지 10년 넘도록 몰랏다니! 심지어 유학온지 3년 넘어서 알게된게 더 신기함.


결론, 스터디 셀러는 없다.

영어 처럼 생겼는데 그냥 없는 말입니다. 쓰지마세요.


<주의>

신기하게도 한국인이 만든 사전에는 steady seller라는 단어가 마치 영어에 있는 것처럼 나옵니다. 빨리 수정해 주셔야겠네요. (네이버에서 일하는 내 친구들아 꼭 신고 드려, 참고로 Daum 사전에도 검색해봤는데 거기는 안 나옴)


솔직히, 한국인으로서 콩글리시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하나씩 하다 보면 언젠가 좋아질거라는 기대감은 있죠. 실제로 저도 확실히 줄어든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잘못 사용되고 있는 영어를 발견할 때마다 하나씩 올리면서 저도 좀 배우고 다른 분들에게도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콩글리시 관련 내용을 알고 계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알려주시면, 제가, 확인하여 다음 포스팅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NYU 유학생의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문법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쓰는 글이나 강의를 책의 형태로 구성해 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에 의해서 거의 강제 출판된 책입니다.


문법을 규칙이 아닌 의미 중심으로 설명한 유일한 책으로 동사와 조동사 부분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해당 서적에 대한 해설 동영상 강의를 NYU 유학생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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