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피해 사기자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얻으며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나를 정의하던 다양한 표현 중 가장 객관적인 Wording이 무엇일까. 가장 적확한 표현은 '30대 초반의 대기업 다니는 여자'가 아닐까 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세상의 이치를 모두 이해한다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어느정도 세상의 희노애락을 아는 '30대 초반'
초등학교부터 대학생에 이르는 시간까지
본인이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했기에 가까스로 얻은 직장, '대기업'
세상에서 약자라고 칭하면서도, 달리 생각하면
생각보다 강자의 역할을 맡고 있는 '여자'
그렇다!
나는 '30대 초반의 대기업 다니는 여자'였다.
불과 올해 1월 전까지만 해도.
하지만, 극소수의 몇사람은 나에게 새로운
캐릭터가 생긴걸 알고 있다.
바로,
'금융 피해 사기자'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부여된 된 것을.
25년 1월 이후로 나는 금융피해 사기자였고, 그 피해의 과정과 극복의 과정을
보다 생생하게 객관적이면서도 감정적이게 적어보고 싶다.
올해 1월 나에게 새해 선물처럼 온 이 일에서
나는 '피해자'로만 남아있지 않고
'극복자'로서 기억하고 싶다.
나를 위해서, 또 다른 피해자를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