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이의 접근

설마 내가 그럴 일을 당할 리가 없잖아.

by 두잉핑

낯선사람의 전화와 문자에 조심하라는 말.

너무 당연한 말 아닌가. 사람은 가장 기본에서 무너지는 간사하 존재인가보다.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인 내가 어째서인가 낯선이의 DM을 허용했을까.


낯선이의 번듯한 외모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홍콩에서 개인사업을 한다는 접근이 싫지만은 않았다.



자연스러운 일상에 대해서 말을 했고, 그 말을 나누면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외국에서 지낸 시간도 있었고, 사람을 싫어 하지 않은 나에게

외국인과의 대화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소위 말하는 낯선이에 대해서 나는 관대한 사람이었다.



그런 낯선이가 본인은 하루에 20분 투자해서 200달러를 번다고 얘기를 했다. 말에 맞장구를 잘치는 내가 '대단하다'는 말을 하자마자 하나의 사이트를 보내줬고, 그 사이트에 가입하라며 말을 했다.



낯선이가 보내준 해외 사이트를 누르자마자 설치 파일이 깔리는 것 보고 바로 일시 중지를 누르면서, 경계 했던 나였다.


나는 관심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소위 말하는 사기투자에 대해서 많이 들어왔던 나는

이런 일을 당할 만큼 나는 멍청하지 않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끈질김에는 장사 없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나의 욕심은 끈질김에 무너져 내려갔다.



그렇게 나는해당 사이트에 계좌를 만들었다.

대신 돈을 안넣겠다는 말을 계속했으며, 그때마다 낯선이는 걱정하지 말라며 나를 안심시켰다.



그렇게 낯선이는 맨 처음 홍콩달러를 내 계좌에 넣었다.


어?한번 해볼까?

나의 어리석은 마음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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