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이야기
IDC상황실에서 사람이 몇 명 왔다. 뉴 페이스라서 어색하게 인사를 나눈다. 같은 회사 사람은 아니지만 우리 회사의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이다. 24시간 근무를 교대로 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곳을 상황실이라고 부른다. 여러 가지의 일들을 한다. IT 기계에 문제가 생기면 문자와 전화를 주기도 하고 어떤 날에 장비를 설치해야 하면 그런 것도 받아서 도움을 준다. 오늘은 그분들 중에 두 명 정도가 감사 인터뷰를 받기 위해 왔다. 1년에 몇 번만 오기 때문에 참 귀한 손님 대접을 받는다. 신기한 얼굴로 맞이한다. 한편으로는 IDC상황실은 어떻게 생겼을까 상상해본다.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기계들로 가득 차 있으려나 하고 엉뚱한 상상력을 펼치기도 한다. 내년에는 꼭 가봐야겠다.
감사 인터뷰가 끝났는지 상황실 사람들은 퇴근을 한다. 오후 4시인데... 하긴 이분들에게 우리 회사는 근무지도 아니니깐. 집에 가도 되는 것이다... 조금 이상하다. 우리 회사일을 하는데 우리 회사 사람도 아니고 그냥 스쳐지나가는 올빼미 시계 같은 그런 존재. 언제 어디서나 존재해서 도움을 주는 그런 고마운 존재. IDC상황실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