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계획

그냥 쓰는 이야기

by 상상

미래의 일을 예측하고자 함은 인간의 본능인 걸까.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앉아서 테스트 계획을 세우고 미래의 일을 예측하고자 다가서고 있다.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꺼내 들고 테스트 계획 속에 쑤셔 넣고 있다. 그리고 아니다 싶으면 다시 뺀다. 작업 계획서라는 것을 쓰기 위해 테스트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그 작업이 만만치 않다. 오늘도 나는 어떤 장비를 시스템 안에 넣고자 테스트 계획을 세웠다. 그 일에 여러 사람이 동참했고 나름 훌륭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테스트 계획이 나왔다. 미래의 일을 예측한 것이다. 모두가 예언자인 듯 말이다. 사실 이 테스트 계획이 제대로 정확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저 나는 확률적으로 문제가 덜 할 것이라 믿을 뿐이다. 장비 테스트 계획은 5%의 확률로 문제없이 이루어질 것이다. 아니 어저면 95% 확률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아니다. 어쩌면 100% 확률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인간적이라서 방금 통화한 친한 형과의 대화 속에서(장비가 문제없을 거라는 이야기) 100% 확률로 문제가 없을 거라고 확신하게 된다. 인간적이라서 테스트 계획으로 무엇을 예측하기가 어렵구나 느낀다. 안심하고 있다는 생각에 안심하고 있다. 내일이 되면 달라질 테지만... 테스트 계획서_v0.1_160116.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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