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크레딧

by 도카비

재작년에 참여한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처형네 가족과 TV 앞에 모여

비하인드 얘기를 나누며 즐겁게 봤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내가 참여한 파트에서 화면을 멈췄다.


“어…? 내 이름이 없다.”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내 이름이 오타 난 적은 있어도

아예 빠진 건 처음이다.


“아빠, 괜찮아?”

아들이 내 어깨를 토닥였다.

크레딧에서 늘 아빠 이름을 찾던 아들.

나보다 더 실망한 얼굴이었다.


이래서야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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