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가 종종 나를 골탕 먹인다.
공사도 없고 사고도 없는데
길에서 빙빙 돌리기나 하고.
모르는 길이면 군말 없이 따르겠는데,
아는 길에서까지 이러니 괘씸하다.
그럼에도 낯선 길을
네비 없이 달릴 배짱은 없다.
이 녀석이 낭떠러지로 가라 해도
의심 없이 달려갈 것만 같다.
네비와 적당한 거리를 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