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면

by 도카비

포도땅콩버터를 먹다 보면

딱히 어느 쪽을 편애하지 않는데도

늘 땅콩버터가 많이 남는다.


"탄탄면을 해볼까."


땅콩버터와 고추기름을 그릇에 깐다.

갓 삶은 면을 담고, 뜨거운 육수를 자작하게.

다진 고기, 청경채, 숙주, 아지타마고를 얹고

채로 마무리.


후루룩, 후룩.

쫄깃한 면발에 고소하고 매콤한 국물이 잘 엉겼다.


소외된 이웃이 없길 바라는 크리스마스에

제법 어울리는 한 끼인 걸.

이전 25화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