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

by 도카비

건조기에서 갓 나온 옷들.

따뜻하고 뽀송하다.

라벤더 오일 향에 기분까지 맑아진다.


나란히 잘 개어두면,

아들은 전날 입은 잠옷을

허물처럼 그 앞에 벗어둔다.


하루만큼 더 자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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