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체적 매력
2. 심성적 매력
3. 경제적 매력
4. 지적 매력
1번.
가장 도드라지고 눈에 띈다. 특히 남자들이 여기에 우선순위를 둔다. 진화생물학으로 합리화한다. 종족 번식을 위해 그렇게 프로그래밍되었다고. 여자들도 실은 마찬가지. 실제로 생물 가운데 짝짓기 할 때 외양을 꾸미는 건 암컷이 아니라 수컷이다. 여성들이 남성들 보고 '꾸며라'고 하는 이유. 문제는 이게 대부분 타고나야한다는 것. 현대 의학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인간이 아무리 위대해도 신께서 내려주신 '내추럴 본 뷰티'와 '핸섬'은 따라갈 수 없다. 운동을 통해 어느 정도 보완할 수도 있겠으나 타고난 체형을 바꿀 순 없다. 일단 연애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이자 따지고 보면 리스크가 큰 조건이기도. '인물값 한다'는 속담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오죽하면 가인박명이라 하지 않더냐.
2번.
바탕이 선한 사람이 있다. 선하다는 건 겪어봐야 한다. 뭔가 도움을 주려는 마음이 준비된 사람. 내가 잘못해도 이해해주고 받아줄 것 같은 사람. 나를 이용해먹지 않을 것 같은 사람. 실제로 그런 사람. 성실한 사람. 상대에게 뭔가 사정이 있지 짐작할 수 있는 사람. 경우가 바른 사람.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 내 부탁은 쉽게 들어주면서 정작 자신은 부탁하기 어려워하는 사람. 속이지 않는 사람. 솔직한 사람. 먼저 잘못했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 염치가 있는 사람. 공정한 사람. 담백한 사람. 등등등. 어찌 보면 가장 다양한 색깔의 매력이 있지만 이게 또 위기 상황에 놓이지 않으면 빛을 발하지 않아서 일상에서는 잘 모름. 윤종신의 '내 사랑 못난이' 같은 노래가 심정적 매력을 예찬한 노래. 좋은데 끌리지는 않는 요소. 특히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3번.
1번 2번. 4번을 단 번에 제압(?)할 수 있는 히든카드. 그러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1번과 2번, 4번을 갖추지 않고 3번만 가진 남정네들 종종 있음. 이들은 1번 매력의 여성을 특히 좋아라 함. 이수일과 심순애. 이런 신파의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 가끔 부모가 가진 것을 자기 것으로 착각하기도. 부모들은 3번으로 다른 모든 것을 살 수 있다고도 생각. 그런데 종종 3번에 끌려갔다가 인생 밑바닥 보는 경우 봤음.
4번.
단순히 가방 끈 길다로는 설명이 안 됨. 설명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베이스. 지혜로운 사람, 위트 있는 사람도 여기에 해당. 그나마 인류가 배움을 바탕으로 진보(?)할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라고 생각함. 남성들이 여성들의 지적 매력에 이끌리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반대의 경우는 왕왕 있어서임. 1,2,3을 갖고 있어도 4번 없을 경우 만남을 고민하는 처자들 적지 않음. 남자들 중에도 4번 매력 중요하게 여기는 이도 있긴 있음. 이런 양반들은 1번 매력이 뛰어난 여자라도 4번 매력이 현저히 부족하면 쳐다보지 않음. 문제는 1번 매력을 지닌 처자를 만나볼 기회가 많지 않아 확인해 볼 길이 드묾.
짝을 만나려면 자신이 어떤 매력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지 스스로 고민하고 남에게 물어봐서 이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 사실 4가지 매력을 평균치 이상으로 끌어올린 뒤 한 가지 매력을 더 특화시키는 게 효과적. 다만 사람 뜻대로 세상만사 되는 건 없음. 게다가 매력을 계량화하는 것도 실없는 일. 게다가 결국은 제눈에 안경. 제눈에 콩깍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