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여행이 좋은 점은
나 외에는 책임 질 일이 없는 상황에 놓여서다.
책임이란
좋게 이야기하면 일상의 중력이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인생의 족쇄다.
잠시나마 나 스스로를 건사하는 것 외에
별다른 책임이 없는 상황.
내가 일종의 무중력 상태로 부유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나 홀로 여행.
그 부유는 하늘을 나는 것처럼
한시적이나마 심
리적으로 자유롭게 떠다닐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한다.
나 홀로 여행에 중독되는 이유는
결국 심리적 무중력 상태에서 오는 가벼움과
얽매이지 않음을 잊지 못해서 오는 심리적 갈구 때문.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다고도 할 수 없는
나 홀로 여행의 경험에서 얻은
나름의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