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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겸 Sep 19. 2021

[독서후기] 프롬빅투스몰

빅브랜드를 이기는 스몰브랜드와 공간디자인의 힘

프롬빅투스몰

손창현 지음

넥서스BIZ


아내가 서점에서 사온 책이다.

여담으로 아내가 내용이 똑같은 책을 2권 사왔다. 제목과 내용은 똑같은데 표지 디자인이 달라서 1권과 2권이라고 생각했단다. 이것도 마케팅 효과인가?ㅎㅎ


프롬빅투스몰이라는 책 제목에 맞게 현재와 미래는 스몰브랜드, 즉 새롭고 유니크한 제품이 사람들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 스타벅스와 블루보틀을 예로 들면서 사람들은 필요가 아닌 원하는 것을 찾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이야기 한다. 성수연방, 아크앤북, 띵굴은 잘 모르지만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컨셉과 브랜드를 옅보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은 스토리의 시대라고 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 스토리가 있고, 오래된 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나에게 가장 와 닿았은 말은 '사업은 복잡하지 않아도 됩니다. 핵심을 간파하는 하나의 굵은 궤만 있으면 됩니다.' 투자를 받거나 영업을 할때, 1분 이내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구에게나 쉽고 단순하게 자신의 사업을 이야기 할 수 없다면 성공하지 못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를 모든 세대가 다 따라하고 있다. 내가 보는 것보다 내가 어떻게 보이느냐에 더 많은 신경을 쓰며, 기존의 건축의 기능을 완전히 변형한 형태의 상점들이 들어서고 있다. 예전 목욕탕에서 책과 커피를 팔고, 서점에서 식사를 한다. 오픈 플랫폼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면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시대가 '취향의 빠른 소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불행인지 행운인지는 모르겠다. 기술과 장비의 발달로 온라인에서 감각까지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공간이 주는 힘은 사라지지 않을것 같다.


모든 공간은 사람을 위해서 존재한다. 그리고, 상품의 그 본질적인 가치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디자인 회사는 디자인을 잘해야 한다.


사업이라는 것이 실력과 기술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운도 필요하고,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노력속에 자신도 모르게 성공의 길에 서 있게 된다. 돈을 좇을 것이 아니라 열심히 하다보니 돈이 따라오더라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번 더 느낀다.


책은 모두 3가지 파트로 빅브랜드에서 스몰브랜드로 가는 최신 트렌드와 오프라인 공간의 힘, 공공의 가치를 담은 상생플랫폼을 통해서 같이 성장하고 상생해야 한다는 저자가 추구하는 사업에 대한 생각이 잘 나타나 있다.


공간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P. 35

이제 소비자는 대기업에서 만든, 누구나 살 수 있는 '메가(mega) 브랜드'가 아니라 생산자의 취향과 개성이 강조된 '유니크(unique) 브랜드'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유니크의 기반에는 희소성이 깔려있고, 희소성은 곧 스몰브랜드로 이어지게 됩니다.


P. 54

이제 우리나라의 시민의식도 많이 깨었습니다. 오래된 것이 무조건 낡은 것, 진부한 것, 좋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은 더는 하지 않습니다. 전통과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더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도 브랜드의 철학을 고민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P. 202

하나의 공간을 핫하게 만드는 데는 차별화된 인테리어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아이디어, 아이템, 사람을 감동시키는 서비스 혹은 매뉴얼 등 여러가지 기술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브랜드의 본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밥집은 밥이 맛있어야 하고, 빵집이라면 빵이 맛있어야 하고, 카페라면 커피가 맛있어야 합니다.


P. 217

전쟁, 혁명, 노동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하는 소비를 통해서도 세상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은 보여줍니다. 우리는 지금 소비시장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길목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패러다임의 변화는 나 혼자 잘살겠다는 것이아닌, 다 함께 잘살고자 하는 '상생'을 품고 있습니다.


P. 275

사업가들이 미디어에서 성공한 이미지로 비친다고 해서 그들이 무조건 성공가도를 달린다고 생각해서는 곤란합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성공은 물론 실패도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사람의 대부분은 의지를 다져서 실패를 이겨낸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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