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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겸 Jul 08. 2022

장자

우주와 인생의 깊은 뜻

오강남 풀이

현암사


이 책은 장자를 풀이한 책이다.


장자 33편 중 내편 7편이 장자가 직접 저술한 것으로 여겨졌다는 것이 대부분의 학자의 의견이다.


내편 7편에 대해서 자세한 풀이가 나온다.

이런 책들은 종교적인 성격도 있기 때문에 저자의 풀이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저자는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예로 풀이하고 성경까지 사례로 든다.


그리고, 장자를 읽고 이해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장자는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인간의 내적 성장을 위한 일깨움에 목적이 있다고 한다.

문자로 이해할 자료가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여서 스스로 변화의 날개를 펴는 것이다.



제1편을 읽고..

자유롭게 노닐다


1편은 '자유롭게 노닐다'는 제목으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절대 자유를 이야기 한다.


매미와 새끼 비둘기가 볼 수 있는 세상이 있고, 큰 새가 볼 수 있는 세상이 있다.

자신이 볼 수 있는 것과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넘어서는 더 큰 세계가 있다는 말이다.


'큰 박과 손 트는 데 쓰는 약'을 이야기하면서 사물이 가진 쓰임새는 한가지가 아닌 다양함에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 어떤 쓰임으로 하느냐는 그 사람의 능력이다.


마디가 짧고 키가 크지 않는 나무는 집을 짓는 목재로서 마땅하지 않다.

그러나 나무가 목재로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여름이면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어 줄 수도 있다.

이 또한 사물의 쓰임을 자기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현실적인 삶을 살지만, 현실만 추구하지 말고 이상적인 삶도 꿈꾸고 살라는 것 같다.

나의 사고와 시선으로 보는 세상이 다 옳은 것이 아니다.


스스로 겸손해야 한다.


생각의 경계를 넓혀서 자유로워야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장자'라는 책 제목으로 솔직히 따분한 책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라고 생각했다.

한자가 적혀있고, 그 뜻을 풀이하는...(뭐 대부분 이러니까..)


전혀 다르다.

내용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읽는 동안 마음이 조금 여유로워진 것 같다.



2편에서는 이렇게 나를 바꾸려고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중심과제라고 한다.


나를 바꾸러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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