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던 영어회화 책과 MP3를 큰 소리내어서 따라읽는 새도잉 방식으로 영어말하기를 한지 5개월째. 드디어 누적 200시간을 돌파했다. 4월 중순 쯤 따뜻해지는 날씨와 함께 빈틈이 많이 생겼으나 위기를 극복하고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
어제 문득 든 생각... "크게 말하기"라는 습관을 가진게 얼마나 다행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시간을 말해도 아직 갈길이 구만리인데 전화영어 딸랑 10분하고 MP3를 자주 들으면 회화가 저절로 되겠지하는 천진난만한 생각을 이십여년동안이나 가지고 있었다는게... 더 늦었다면 평생 영어 말하기는 남 얘기가 되었을테다.
200시간이 되니 길벗출판사에서 나온 2분 영어말하기가 쉽게 느껴진다. 2월에 길벗출판사 담당자들과 미팅할 때 '2분 영어 말하기가 너무 어려워요'라고 말했는데 불과 석달만에 쉽게 느껴진다. 500시간 후는 어떻게 될까..
무엇보다 서재에서 영어말하기 연습을 매일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는 큰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