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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코치 Nov 25. 2023

[자기계발습관] 23년 11월 4주차

필자의 자기계발을 주 단위로 기록하는 글입니다.

필자가 10년 동안 자기계발을 위해 만든 엑셀 포맷에 대한 글은 아래를 참조하세요.


https://contents.premium.naver.com/13brix/idea2biz/contents/231007174849317bn


[자기계발습관] 23년 11월 4주차 기록 - 누구나 한번은 퇴사를 한다.


대기업은 조직개편을 통해 소위 '물갈이'를 한다. 인맥 덕이든, 능력 덕이든, 해운 덕이든 무대에서 퇴장하는 사람과 무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사람이 생기게 된다. 정기인사의 뒷 편에는 쓸쓸하게 퇴장하는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가 얼마나 노력했든, 능력이 있든 퇴장 신호를 받는 순간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물러나야 한다. 당사자에게는 감당하는게 쉽지 않는 순간이다. 위안의 말이 될 수 없겠으나, 대표이사든 신입사원이든 누구나 한번은 퇴사를 한다는 사실..



퇴근길에 퇴사하신 임원분들에게 전화를 한통씩 돌렸다. 전무, 부사장님, 상무님.. 15년의 회사생활에서 나를 밀어주신 분들이었다. 반가워하는 목소리, 식사 약속을 잡는 목소리에서 '무대에서 물러나야 했던' 그 순간을 이겨내고 새로운 시작의 힘이 담긴 목소리가 가득차 있다. 누구나 한번은 퇴사를 하지만, 누구나 입사는 여러 번 할 수 있다. 



아이디어기록 습관 - 1,386개 기록

95억짜리 계약 날인을 앞두고 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순간까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95억짜리 계약으로 이끌었던 것은 교육부정책, 시장 변화, 조직의 힘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된 결과였으나, 그 시작은 이런 아이디어였다.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영어다.' 그렇게 AI튜터 사업이 시작되었다. 알고보면 사업의 규모와 성과는 아주 작은 아이디어 단초에서 시작된다. 그런 아이디어가 번뜩이든 아니든 머리 속에 떠오를 때는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하며, 실행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성과가 뒤늦게 찾아와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는 사업이었으나, 지금이라도 찾아와 준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영어말하기 습관 - 928.3시간 기록


1,000시간을 앞두고 영어 공부시간이 줄었다. 1,000시간을 말하면 원어민 수준으로 말하기 실력이 늘었을 것이라는 착각과 그에 따른 실망감에 속도와 양이 줄었을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가 가진 장점 중에 하나가 무한 반복을 해도 지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Netflix에서 외교관이란 미드를 벌써 5번째 보면서 새도잉을 하고 있다. 기억하는 양이 잊어버리는 양을 넘어서기 위해 출퇴근 길에 반복하고 있다. 



프리미엄콘텐츠 글쓰기 습관 - 116개 기록


출판사에서 신간 책에 대한 서평 요청이 왔다. 올해 목표가 책을 쓰는 것이었는데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를 꾸준히 쓰는 것도 쉽지 않다. 퇴사 전 3권의 책을 써보는 것이 목표인데.. 글쓰기에 대한 꾸준함이 필요하다. 


SW스킬 배우기 습관 - 65.3시간 달성

신사업과 리더를 하다보니 프로젝트에 대한 감을 잃었다. UI, UX도구, 협업도구, 클라우드 등 배워야 할게 너무 많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어도 손을 놓은지 오래되다보니 팀원들에게 짐이 될 것 같다. 결국 내가 잘 하는 사업으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다. 그들에게 그것이 나의 기여이니...


파이썬 코딩을 하면서 숙련되면 꼭 만들었으면 하는 프로그램이 생겼다. 다만 그것을 만들어낼 수 있고, 잘 만들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 평생동안 이뤄내야할 숙제가 된듯하다.




멘토링/코칭 습관 - 342회 기록


1년 간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엔 '멘토님 저 합격했어요.' '멘토님이 가르쳐주신 것들이 너무 큰 도움이 되었어요.'와 같은 카톡 메시지가 쏟아진다.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그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역량 때문이겠으나 그 방향을 잡아주고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나의 한마디 말이었다. 그러니 그 말이 얼마나 중요하고 얼마나 무거운 말이겠는가.. 멘티들의 연이은 합격 소식을 들으면서 최근에 알려준 자기소개서와 면접 기법이 스스로 훌륭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모르던 새로운 능력을 찾아낸듯 하다. 




생활운동 습관 - 22.7회 기록


잔병이 없어 평생 약을 손대지 않던 내가 2주 동안 헬리코박터균과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약을 먹어야 한다. 아침 저녁으로 약 봉투에 든 약을 보면 속이 울렁거린다. 의사들은 나이에 맞는 증세가 나타난 것이라 위로하지만, 당사자야 이를 받아들이는게 쉽지 않다. 


인생에 있어서 갑작스럽게 닥치는 것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그런데 작게 치고 오는 상황, 주변에서 하나 둘 겪게 되는 모습, 한두해가 아니라 긴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은 사람들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것들이다. 나이가 들면 건강의 소중함을, 사람을 잃으면 가족의 소중함을, 경조사에 참석하다보면 부모님의 소중함을, 지인들의 죽음을 보면 삶의 소중함을... 이런 것들은 한 순간에 깨치지 못하는 것들이다. 



반복되듯 보아야 하고, 들어야 하고, 느껴야 하고, 말해야 진짜 중요함을 깨우치게 되는 것들이다.


아이디어 책 집필 - 315 페이지 기록


23년 겨울의 목표로 세운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가 되는 순간'이란 책 쓰기.. 방대하지만 한장 씩 수정하다보면 500페이지를 완성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게 되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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