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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코치 Oct 03. 2024

#28. 직무콘텐츠 ③ 직무블로그 집필

#28.  직무콘텐츠  직무블로그 집필


역량 성장과 당신만의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직무블로그


직무블로그는 말 그대로 자신이 하는 일과 직무에 대해 전문화된 직무 관련 글을 쓰는 블로그이다. 마케터라면 마케팅 관련 일이고, 개발자라면 개발 방법론이나 프로젝트에 대해 쓰는 것이다. 누구나 SN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에 직장인들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브런치, 티스토리, 노션, 네이버블로그, 네이버 프리미엄과 같이 누구나 무료로 쓰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블로그는 넘쳐 난다. 


필자는 홍보팀에서 운영하는 회사 블로그의 필진으로 오랜 시간 활동했다. 최근에는 브런치와 네이버 프리미엄을 활용하고 있다. 직무블로그에는 필자의 직무인 아이디어 기획과 신사업 개발에 관련된 글을 꾸준히 쓰고 있다. 거기에 더해 글 쓰는 방법이나 기획서와 같은 비즈니스 문서 만드는 방법, 그리고 직장 생활에 필요한 스킬에 대해서도 일부 쓰고 있다. 


세상에는 많은 업종이 존재하고, 독특한 조직 문화와 시스템을 가진 기업이 존재하고, 그 속에서도 각자가 하는 일이 존재한다. 그러니 어떤 일이든, 어떠한 일의 방식이든 모두 직무블로그의 소재가 될 수 있다. 당신의 평범한 일도 비범함을 갖추면 브랜딩과 수익이 가능해 진다.



직무블로그를 꾸준히 써야 하는 이유!


1. 일, 경험, 지식을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직장 생활 동안 수 많은 업무, 보고, 회의, 사업을 경험하게 된다.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났을 때 여러분에게는 경험했던 일과 직무와 비즈니스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겹겹이 쌓였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메모로 기록하시고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어 보라.


일, 경험, 지식을 콘텐츠로 만들어 보면 일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게 된다. 복기를 통해 일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콘텐츠로 만들어 누군가에게 가르쳐 보면 내 일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느끼게 된다. 가치가 낮은 일을 한다면 빨리 일을 바꿔야 한다. 가치가 높은 일을 한다면 콘텐츠의 가치는 매우 높아지게 된다. 어쩌면 당신에게 새로운 부수입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직무콘텐츠가 콘텐츠로서 시장 가치가 가지려면 3 가지를 만족시켜야 한다. 일의 대상인 직무와 일하는 방법인 직무 실행 방식이 대중적이며, 전문적이며, 독창적이어야 한다. 일의 대상은 대중적이며 전문적 영역에 속한다. 일하는 방식은 전문적이며 독창적이어야 한다. 당신의 직무콘텐츠가 강의, 기고, 블로그, 책을 통해서 수익이 창출하려면 3가지를 모두 만족하거나 적어도 2가지 이상 만족되어야 한다. 


직무콘텐츠를 시장에 내놓아 보면 당신의 일과 일하는 방식의 가치를 알 수 있게 된다.


직무콘텐츠를 만들고, 가르쳐 보고, 시장에 공개해 보면 차별화를 위해 당신만의 비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당신만의 방식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평범한 일이어도 좋다. 당신이 그 일을 비범하게 만들면 된다. 비범하게 일하는 방법을 고민하며 된다. 그렇게 당신의 일, 경험, 지식을 콘텐츠로 만들고, 누군가를 가르쳐 보고, 직무블로그에 담아 보라.



2.  당신의 역량을 시장에서 냉정하게 평가 받아라.


당신이 상사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단순화 해보자. 당신은 역량이 있음에도 상사를 잘못 만나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 운이 없는 경우이지만 좋은 상사를 만나면 저절로 해결되는 문제이다. 만약 상사가 문제가 없다면 당신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직장 상사의 기준에 당신의 역량이나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도 있다. 이 문제는 조직을 옮기고 직장 상사가 바뀌어도 해결되지 않는다. 


대다수의 직장인은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걸 인정하면 자신이 얼마나 초라해 지겠는가! 그래서 문제가 있는 직원은 자신은 절대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 이런 경우 대부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어서’, ‘원래 이상한 업무를 받은 것이어서’, ‘상사가 문제가 있어서’ 라는 변명으로 자신을 합리화한다. 당신도 주변에 이런 있지 않나? 


이제 나를 돌아보자. 당신은 타인의 냉정한 평가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직장 상사나 동료가 아닌 제 3자에 의한 냉정한 평가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신입사원도, 팀장도, 임원이 되어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자신의 커리어가 성공했다고 믿는 사람일 수록 이를 받아들이기는 더 어렵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과거대로 ‘당신이 해낸 결과는 너무 부족해’라는 말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로부터 ‘당신은 아직 리더로서 자질이 부족해’라는 말을 인정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나 자신의 문제점을 직장 상사에게 묻기도 어렵다. 상사도 저를 배려하려 할 테니 좋은 말로 다독거릴 테고, 그런 말을 들으면 어느 것이 맞는지 혼돈이 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필자 자신 만의 복기 방법이 필요했다. 누군가의 조언처럼 일시적이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나 자신의 성과와 역량을 복기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단 한가지만 효과가 있었다. 그 방법은 바로 ‘누군가에게 내 일을 드러내는 것’이었으며, 내가 하는 일을 ‘글로 써 보는 것’이었다. 이 방법을 담은 것이 직무노트, 직무 블로그, 직무 책 집필이었다. 이 세가지는 모두 메모 습관과 글쓰기에 관련되어 있다. 필자는 세 가지 모두 활용하고 있지만 특히 직무 블로그 활동을 권하고 싶다.



3. 일과 역량을 회사 밖에 드러내야 디지털 평판을 쌓을 수 있다.


그런데 ‘직무 블로그를 쓰려면 전문가이거나 조직 내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어야 하지 않아?’라고 생각하시는 이들이 많다. 물론 전문가로 인정받거나 직위가 높다면 그가 쏟아 내는 정보가 더 가치 있을 수 있다. 실제 직장인들은 이런 블로그에서 중요한 정보를 얻기도 한다. 그렇지만 전문가의 일이 세상의 모든 일은 아니다. 임원의 일이 모든 업무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직무 블로그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된다. 이제 갓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원이어도 된다. 일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전문가로 성장하길 원할 것이다. 전문가란 소속된 회사의 직책과 회사의 브랜드가 없어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 회사 밖으로 오롯이 자신만 던져 졌을 때 자신의 역량을 인정을 받을 수 있으려면 소속된 조직을 넘어서서 자신의 일과 역량을 드러내야 한다. 그래서 시장으로부터, 타인으로부터, 나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역량을 끌어올릴 궁리(窮理)를 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읽기 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첫 시작은 스스로 독자가 되는 것이다. 타인이 아닌 자신이 독자가 되는 블로그를 써 보길 바란다. 자신이 일하는 방식에 대해 써 보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일과 그것의 결과에 대해 써 보라. 단 몇 달 만이라도 써 보면 자신의 일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된다. 자신이 하는 일이 누군가의 방식을 모방하고 있고, 상사로부터 욕먹지 않을 만큼만 일하고 있음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일 하는 방법에 아무런 고민이 없었음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드러내는 것이며, 직무블로그의 시작이다.


필자처럼 몇 년을 쓰게 되면 남들과 다른 방식을 고민하게 된다. 일의 결과로 과정이 옳았음을 입증하려 할 것이다. 실패를 통해 체득한 것이 식견과 통찰이 되고 일을 처리하는 능력과 일을 다루는 담대함의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경험과 지식이 글에 녹여 질 것이며 하나 둘 독자가 생길 것이다. 그런 독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자신이 성장하였음을 알게 된다. 그렇지만 거기에 머무르지 않게 된다. 더 성장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 그래서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그것을 위한 실행력이 더욱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보면 타인의 냉정한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의 평가로 성장하는 길에 접어들 게 된다.


필자는 LG CNS 블로그 필진 활동을 8년동안 했다. 필자의 직무인 아이디어, 기획, 비즈니스, 직장 생활이라는 4가지 주제 안에서 약 300편의 글을 썼다. 격주마다 찾아오는 원고 마감일에는 소재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고, 글이 써 지지 않을 때는 며칠을 책상에 그냥 앉아 있어야 만 했다. 오랜 시간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회사 블로그 정책 덕분이었다. 당신의 회사가 회사 블로그를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 블로그 필진에 참여하시길 권한다. 직장인으로서 가장 좋은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블로그에 직무 관련 글을 꾸준히 쓰다 보니 내 일의 가치와 역량 수준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브런치나 티스토리 같은 작가 전문 블로그도 좋은 채널이다. 글 쓰기에 소질이 없다면 타인의 글과 비교하지 말고 글을 쓰는데 집중해라. 장문의 글을 채울 필요도 없다. 글은 짧고 간결한 것이 좋다. 비록 긴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런 글들이 모이면 직장인 저자의 타이틀을 달 수 있는 하나의 소재가 된다.


브런치는 직장인 글쓰기 초보자들이 자신의 직무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하기에 좋은 채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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