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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코치 Feb 13. 2017

면접관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자기소개서 쓰기 3편

                                                     

지난 1, 2편에서는 잘못된 자기소개서의 유형들을 살펴보고, 취업 준비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쓰고 난 후, 점검해 보아야 할 점검 포인트들을 정리해 보았는데요. 이번 시간부터는 다시 두 편에 걸쳐 면접관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자기소개서를 만드는 비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면접관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자기소개서 쓰기 (1편) : http://blog.lgcns.com/536

● 면접관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자기소개서 쓰기 (2편) : http://blog.lgcns.com/544


● 기법 1: 좋은 재료에서 맛있는 요리가 만들어진다


풍부하고 좋은 재료가 있어야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듯이, 소재가 풍부해야 좋은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즉 매력적인 자기소개서를 위해서는 문서의 형식이나 디자인보다는 분명한 '내용'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물론 여러분의 대학 4년이라는 시간은 기업이 원하는 성과를 내기에는 넉넉하지 않은 시간이죠. 캠퍼스의 낭만은커녕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도서관에 드나들어야 하고, 외국어 하나 정도는 능숙하게 해야 하므로 수시로 학원에 다녀야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스스로 학비를 마련해야 한다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애 한 번 재대로 하지 못하고 대학 생활을 보냈다고 하더라도 정작 자기소개서를 채울 수 있는 재료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위와 같은 상황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이제는 나아갈 '방향'을 정해야 할 때입니다. 졸업을 앞둔 멘티들과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제대로 된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대학 생활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들에 비해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남들과 보조에 맞춰 생활하지만, 정작 자신이 어떤 일을 잘 하고, 어떤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아무런 방향성 없이 무조건 길에 들어서면, 누군가가 뒤에서 밀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떠밀리듯 나아간다면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를 향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기 전에 내가 나아갈 방향이 어디인지를 반드시 고민해야 합니다. 조금 늦게 출발한다고 해도 말이죠. 자신이 나아갈 방향과 그것을 위해 내가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림을 여러 번 그려 보면 자신의 꿈이 명확해지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가 명확해집니다. 


만약 대학 시절 내내 그려온 그림이 뚜렷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망설이지 말고 뛰어 들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정상이 흔하지 않듯이, 하나의 산을 넘으면 또 하나의 산이 나오는 게 우리의 삶입니다. 그러니 일단 뛰어 들어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 여러분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뿐더러 자기소개서를 위한 풍부한 재료도 결코 얻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 기법 2: 자기소개서의 '목적'을 분명히 하자! 


자기소개서는 장소와 시간, 상황에 따라 다른 내용을 적어야 합니다. 즉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어떤 상황에서 이것이 활용될 것인지 고민하고, 그 상황에서 자신이 얻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을 설정한 후에 작성해야 하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작성자가 호소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대학생, 교수, 기업인 등 IT 멘토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IT 인재양성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에서는 동료 멘티들이 프로젝트 팀원을 뽑는다는 가정 하에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발표하게 하게 합니다. 그래서 이때의 자기소개서의 목적은 '저는 이런 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서 당신의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를 프로젝트 팀원으로 받아 주세요.'가 됩니다. 그러므로 동료 멘티들은 공모전 프로젝트 경험이 많고 수상 경력이 있는지, 관련 전공자인지, 앞으로는 어떤 공모전을 준비할 것이고, 팀워크에 문제가 없는지 등에 초점을 맞춰 바라봅니다. 이럴 때, 자기소개서의 가족 관계나 취미 등 개인적인 프로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겠죠.


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려고 하는 회사가 어떤 업종, 어떤 분야, 어떤 직무의 인력을 채용하려고 하는지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용'이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어필할지를 분명히 정하고, 거기에 맞게 자기소개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 기법 3: '키워드'를 추출하고, 선택하라!  


자기소개서를 쓰다 보면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써 나가기 시작하면 '핵심' 없는 자기소개서를 쓰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따라서 글을 쓰기 시작하기 전에는, 먼저 어떤 항목을 반드시 적고, 그 중에서도 어떤 부분을 강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은데요. 다시 말해 작성할 자기소개서와 관련된 '키워드'를 추출하라는 것입니다. 이 작업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직업/직장/채용에 관련된 키워드에서 회사라는 조직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단어들을 도출합니다. 예를 들면 역량, 전공 지식, 성장 가능성, 협업, 리더십, 소통, 도덕성 등이 대표적인 키워드일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를 도출해 봅니다. 과거의 경험이나 성과, 현재의 능력, 미래의 잠재력에 관련된 단어를 뽑으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두 영역에서 도출된 키워드를 연관성 있는 것끼리 연결해 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모든 키워드에 대해 자신은 역량이 있다고 서술하지 말고, 자신의 강점이나 대학 생활 등과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키워드 중에서 자신이 취약한 부분은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 앞으로의 계획 부분에 활용하여 간략하게 써 주면 됩니다.



● 기법 4: 면접관의 기억에 남길 '3가지'의 '핵심 메시지'를 요약하라! 


자기소개서를 '세 가지' 정도의 '핵심 메시지'로 압축해서 구성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면접관이 기억할 수 있는 범위의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백에서 더 많게는 수천 장에 이르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아무리 많은 내용을 적어 둔다고 할지라도 면접관의 기억에 남길 수 있는 메시지는 불과 1~2개 정도이겠죠.  


핵심 메시지를 구성할 때는 피라미드(또는 트리) 구조와 귀납법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우선 상위 메시지를 적습니다. 상위 메시지를 적을 때는 자신이 회사에 지원할 자격과 선택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특정 직무와 연결하여 정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으로 하위 메시지를 기술하는데, 이때 세 가지로 압축합니다. 상위 메시지를 주장하는 것에 대한 근거를 적되, 정량적으로 표현하여 구체적인 활동 카테고리를 적으면 됩니다. 마지막 하위 메시지는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내역을 적습니다. 이 내역은 중요한 순서대로 적고, 이때도 역시 최대 세 가지 정도만 적습니다. 나머지 활동은 하나의 그룹으로 묶거나, '~외 20건 정도로 요약' 하면 됩니다.  


또한 워드나 파워 포인트에 바로 작성을 하는 것보다는 연습장에 펜으로 피라미드 구조의 핵심 메시지를 정리해 본 후, 이것을 토대로 살을 덧붙이면서 다음 작업을 해 나가는 것이 이야기의 흐름을 명확하게 전개시켜 주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억해 둘 것은 메시지의 '결론'부터 적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읽는 이가 자기소개서의 핵심과 그에 근거를 빨리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이나 '논리적 글쓰기'란 책을 읽어 보면 글을 작성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기법 5: 자신의 활동들을 의미 있는 카테고리로 묶어라!  


앞서 아르바이트를 사례로 본인의 활동에 '의미를 부여하라'는 설명을 했었는데요.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단순히 시간 순이나 유사한 것끼리 묶어서 정리하는 것보다는 그것이 궁극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중심으로 묶어 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활동을 어떤 의미로 묶어 낼 수 있고, 그 범위 안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 나간다면 '목표 지향적'인 인간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수가 적고 조금 힘들어도 자신이 세운 목표 하에 무엇인가를 추진해 나가는 인재를 기업들은 선호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은 대부분 자신의 활동에 대해 접근하는 태도, 마음가짐, 행동 등에서 차이가 납니다. 


실제 빵집이나 커피숍에 가서 종업원의 얼굴을 한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누가 시켜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인상 쓰고 일하는 직원이 있는 반면, 단 한 명의 고객이라도 기분 좋게 해 주기 위해 상냥한 미소로 도움을 주는 직원도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행동이 상반되게 나타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자리에 있는 목적이 다름도 한가지 이유가 되겠죠. 



● 기법 6: '강점'과 '성과'를 확실하게 어필하라!  


취업은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많은 사람들과 경쟁하는 것이므로, 면접관에게 다른 지원자들과 자신을 차별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자기 스스로를 차별화 할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그가 자신의 성과 또한 차별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어떤 면에서 차별화는 역량을 갖추지 못했는데 자기 스스로만 남들과 다르다는 주장으로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에 무모할 수도 있죠. 하지만 자신이 능력, 경력, 성과 등에서 남들과 다른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과감하게 경쟁자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남들보다 튀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엉뚱한 방향으로 차별화하면 안 되고, 가급적이면 직무 지향적이기를 권합니다. 여러분이 취업을 했을 때, 맡게 되거나 하고 싶은 업무와 연관성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만약 현재까지 '강점'과 '성과'가 만족할 정도로 확보되어 있지 않다면,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시길 바랍니다. 강점을 만들어 가기 위한 현재 자신의 노력, 방법이나 과정, 그리고 그것이 어느 시점에 어떤 수준의 목표에 도달하게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매력적인 자기소개서를 쓰는 몇 가지 비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앞서 언급한 내용들은 '비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조금 거창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를 통해 자신을 멋지게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만큼 다음 시간에도 몇 가지 방법을 더 알아보며, 매력적이고 완성도 높은 자기소개서에 한 걸음 다가가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글 l 강석태 차장ㅣLG CNS 스마트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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