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적 상징으로 버무린 스포츠 엔터의 잔혹한 현실

최소여의 오늘 본 영화

by 최소여의 모험

힘 | HIM | 저스틴 티핑 | 2025

2.5/5.


메훌륭한 운동선수들을 Greatest of All Time,

GOAT 라고 하잖아요

저는 그 단어가 goat , 염소와 동음이의어 인 것이

꽤 흥미로웠거든요.

염소는 종종 악마를 상징하거나, 제물로 희생되는 동물이니까요


GOAT로 불리우는 운동선수들의 능력치가

그만큼 뛰어나니,

소위 악마에게 영혼을 판 대가는 아닐까

하는 오컬트적 상상을 해보면서요.


이 영화는 저의 그런 흥미지점을

정확히 자극 하면서 시작됩니다.

잘 만든 뮤직비디오처럼 속도감 미쳤고, 때깔도 좋아요


호되게 굴려지며 소비당하는 어린 선수를 보며

스포츠엔터계의 잔인함,

결국 그로 인해 배불리는건 소수의 약속된 돼지라는

비판도 흥미롭고,

요소요소 배치된 오컬트/반성경적상징들이

오컬트 매니아인 저를 설레게 했습니다.

주요인물의 이름이 아이제아 화이트라니, 이 얼마나

불경스러운 하이개그 인지!

그런데 중반 이후,

곳곳에 심어둔 요소들은 해석할 필요도 없이

스르르 소진되어버리고 ,

허술한 서사는 원동력을 잃고 보는 이의 마음 속에

터치다운은 실패해 버리네요..


매우 아쉽습니다

몇몇 부분만 보완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ㅠ


추신.

1: 주인공인 타이릭 위더스의 발견만큼은 큰 수확입니다

2: 오랜만에 보는 말론 웨이언스. 극 중이름이 하필 아이제이아 “화이트” 인데 그의 출연적인 ”화이트 칙스“가 생각 나는 거에요.

그로너, 보다가 괜히 웃음이 나면 어쩌지 했던 우려가 말끔하게 사라진 무서운 연기였어요.


#영화리뷰 #영화_him

매거진의 이전글블레어위치 + 서치 + 유전 한 꼬집